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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죽어야 되는구나' 싶었는데..김국진 덕분 버텨" 눈물(야홍식당)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2-16
방송인 박수홍이 김국진 덕분에 힘든 일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에는 '김국진 수홍에게 해줄 수 있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김국진이 출연해 박수홍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수홍은 "나하고 개그맨 동기인데도 불구하고 주례석에 서주셨다"고 고마워했고, 김국진은 "그런 걸 해달라는 걸 40번 거절했다. (최) 성국이도 거절했는데 수홍이는 나에게 다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김국진에게 갈비탕 떡국을 대접했고, 박수홍은 "당시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요리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왜 요리를 하게 됐냐면, 당시에 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지면서 잠을 못 자길래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었던 시절 형을 찾아갔는데 형이 수지 형수한테 '사회면 1면이 나오는 애'라고 나를 소개했다. 수지 형수가 형한테 뭐라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 농담에 마음이 풀렸다"고 웃었다.

박수홍은 "그때는 내가 '내가 죽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몰리고 있을 때였다. 근데 형이 '힘들지?'라고 물으면서 '나 예전에 비 맞는 거 봤지? 그 시대는 그게 맞고, 지금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 안에서 주변에 네가 챙겨야 하는 거 아무것도 챙기지 말고 너만 바라고 있는 여자 한 사람만 챙겨'라고 해줬다. 형 말 때문에 '내 인생에 정말 좋은 사람이 옆에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국진은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흔들려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일이 있어도 소중한 건 지키고 가라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형수 이 씨는 무죄 판결받았다. 여전히 박수홍과 친형을 둘러싼 횡령 혐의 사건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추후 이어지는 법정 싸움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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