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가 복수를 위해 김상중에게 칼을 겨눴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수호(이종원 분)이 여화(이하늬 분)에게 오라버니 죽음의 진실을 알렸다.

지난 방송에서 난경(서이숙 분)은 15년 전 지성의 명으로 선왕에게 차를 올려 독살하였음을 이실직고했다. 그런 뒤 차를 마신 난경은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죽기 직전 여화에게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습니다"라고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충격에 빠진 여화는 수호와 만났고, "아버님이 제 오라버니를 죽였답니다.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어떻게 제 오라버니를 죽이고, 제게 그런 인자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단 말입니까. 분명 호판 부인이 잘못 알았을 거예요"라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수호는 "그 얘길 해드리려 했습니다. 강필직(조재윤 분)이 좌상의 명을 받아 부인의 오라버니를 죽였다 자백했습니다"고 했고, 진실을 확인한 여화는 곧바로 강필직을 찾아갔다.

여화는 강필직에게 진실을 물었고, 강필직은 "조성후를 찾아다닌지 1년이 지나 그자가 북촌에 나타난 걸 발견했다. 잡히면 죽을 줄 알면서도 굳이 누이를 보겠다고 돌아와서는"이라고 했고, 여화는 오라버니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돌아왔다고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결국 저 때문에 그리 되신 겁니까. 저를 보러 오셨다가"라며 "피붙이 없는 낯선 곳에서 서러운 날들을 보내면서도 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건,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조여화로 오라버니를 다시 만날 날만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어찌 이리도 제가 잔인할 수 있습니까. 저는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까"라고 오열했다.

여화는 "제가 해야 할 마지막 일을 하겠습니다"라며 석지성을 찾아가 목에 칼을 겨눴지만, 수호가 나타나 그를 제지했다. 수호는 여화에게 "이 자리에서 죽고자 하시는 겁니까. 정체를 드러내 좌상을 죽이고 부인도 모든 것을 버리려고 하시는 겁니까"라며 "부인의 오라버니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 부인이 죽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렇게 끝내는 방법밖에 없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부인 스스로를 해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