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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짠한동생' 주례 약속 지킨다..신동엽 사회도 '확정'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4-02-17
배우 하지원이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짠한동생' 정호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하지원은 오는 3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되는 개그맨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을 예정이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40대 여성이 결혼식 주례로 나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지원은 정호철과 술자리에서 한 약속대로 흔쾌히 주례를 맡기로 했다.

하지원은 개그맨 신동엽이 이끄는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을 통해 처음 정호철과 인연을 맺었다. '짠한형'은 술자리를 콘셉트로 한 토크쇼로, 정호철은 신동엽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추며 '짠한동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신동엽도 앞서 밝힌대로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아 의리를 빛낼 예정이다.

하지원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짠한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호철에게 결혼식 주례를 약속한 바 있다. 술자리에서 던진 신동엽의 농담 섞인 제안이었지만, 하지원은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나같은 사람도 (주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 뭐가 중요하나"라고 흔쾌히 응해 이목을 끌었다.

정호철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그렇게 되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진짜 대박이다"며 반신반의했다. 지난 12일 재출연한 '짠한형'에서 하지원은 '주례 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정호철 측은 하지원의 결혼식 주례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예능 촬영이었지만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호철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평소 잘 알던 선배가 아니라 먼저 확정 얘기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하지원 측 관계자는 "비록 술자리에서 던진 말이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지킬 것"이라며 "그동안 결혼식 주례는 한 번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호철은 6살 연하의 개그우먼 이혜지와 결혼한다. 정호철과 이지혜는 5년 전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혜지는 지난 2014년 SBS 14기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다. 현재 약 1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고정 출연 중이며, 이국주, 임수현과 함께 유튜브 채널 '개개개' 등 방송과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다.

이혜지는 앞서 유튜브 채널에 정호철과의 웨딩화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혜지는 예비신랑 정호철에 대해 "오늘 너무 귀엽다. 손석구 같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혜지는 "10년 뒤에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 땐 아이도 셋쯤 있을 것 같다. 엄마가 이렇게 예뻤단다. 성격이 괴팍하게 변한 건 다 너희들 때문이란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청첩장에는 '장동건 고소영, 현빈 손예진 그리고 정호철 이혜지'라는 문구를 적어 코미디언 커플다운 유쾌함을 뽐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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