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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시그널2, 조진웅 아니면 이상한 거 아니야?'..나도 동의" [인터뷰]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8-02
배우 조진웅이 '시그널2' 합류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조진웅은 7월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시그널2'에 관해 언급했다. 지난 2016년 방영 이후 마침내 8년 만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바. 3월 김은희 작가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2'를 집필 중이다"라고 알린 바 있다.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이를 공식화했었다.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주연 이재한 형사 역할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만큼, 그의 합류에도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시그널2' 같은 경우는 김은희 작가님과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작가님과 워낙 친하다"라며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이후 제 차기작은 제가 직접 연출한 '야수'다. '야수 프로젝트'를 거의 2년째 준비하고 있다 보니 '시그널2'는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도 '야수'에 올곧이 에너지를 쏟다가 들어가게 된 거였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지금 저희 집 책상 위에 '시그널2' 1, 2부 시나리오가 있는데 아직도 읽지 않았다. 보면 흥분할 거 아니겠나. 우린 또 작품에 진심이니까. '시그널'은 저에게도 굉장히 가슴속에 아주 많이 남아있는 작품이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김은희 작가님이 '시그널2에 조진웅이 아니면 이상한 거 아니냐' 그러셨는데 그건 저도 동의한다. 조진웅이 해야지 누가하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또 그는 "김은희 작가님과 서로의 성향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저도 작가님이 갖고 있는 그 집요한 정의감, 어떤 신념을 아니까 '시그널2'에서 호흡이 굉장히 좋을 거 같다. 되게 탁 하면 '탁' 나오는 게 있다"라며 "'시그널' 찍을 당시에 작가님에게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는데 '영어 잘해?' 물으셔서 전혀 못한다고 했었다. 그러고 나서 드라마에 이재한이 의뢰서를 보낼 때 영어 사전을 찾는 신이 생겼다. 이런 식의 티키타카가 정말 잘 맞는다"라고 특급 시너지 효과를 자랑했다.
'야수'에 대해선 "제 예상으론 2026년 라인업이다. 1970년대 배경인 크리처 판타지물이라 후반 작업도 길게 가져갈 거다. 굉장히 험난한 시기의 이야기로 역사적 근거가 있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제가 연출을 하고 주연은 저보다는 핫한 배우를 섭외했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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