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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급 만남"..'히든아이' 권일용·표창원·이대우, CCTV 속 범죄 들여다본다 [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08-05
에벤져스급 만남이다.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표창원, 현직 형사 이대우가 뭉쳐 CCTV 속 생생한 범죄 현장을 파헤친다.

5일 오후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히든아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성주, 박하선,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현직 형사), 소유, 김동현 등이 참석했다.

'히든아이'는 CCTV에 포착된 영상 속 사건들을 생생하게 다루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다. 2천만대의 국내 CCTV를 비껴갈 수 없는, 하루 범죄 건수 1천 3백여 건을 쫓는다. 이 프로그램은 '히든아이' 속 기록을 추적해 범죄를 밝히고, 예방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

CCTV를 비롯해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사건, 사고를 분석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무차별 폭행, 방화 범죄 등 화제의 사건 풀 스토리와 보고도 믿기 힘든 충격적인 영상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보기만 해도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들은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심리학 경찰학의 대부 표창원, 강력계 전설 이대우 현직 형사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건을 들여다본다. 이들은 CCTV 속 사건을 분석하고 범죄 심리, 수법 및 현장 경험담에 대해 생생하게 전할 전망이다.

'한국의 셜록홈즈'라고 소개한 표창원은 "'아직도 안 잊으셨구나' 잊혀 간다고 생각했는데 섭외 전화에 너무 감사했다. 권일용과는 너무 형제 같은 느낌이다. 이대우 과장님하고는 사실 만나보지 못하고 먼 거리에서 응원했는데 한꺼번에 세 명을 모아줘서 너무 감사하다. 유사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때로는 부딪히는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표창원과 여러 케미를 맞춰봤는데 조금 만만하다. 이대우 형사는 동기다"라며 "범죄 예능이라고 듣는 순간, 표창원이 나올까 봐 걱정했다. 오랜 친분을 갖고 있지만 두 사람을 다 지배하면서 색깔을 드러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케미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범죄를 파헤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대우 형사는 "범죄를 소개하고, 예방법을 알려드리고 원인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도시 경찰'이 인연이 돼서 여기까지 온 거 같다. 범죄 깊이를 파악하고 예방, 원인을 분석한다고 해서 경찰의 애환, 실제 범죄를 추적하는 상황 등을 알릴 기회가 될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세 사람을 비롯해 MC 군단 김성주, 박하선, 소유, 김동현의 활약도 예고됐다. 김성주는 "'시골 경찰'을 통해서 소통 전문 경찰로 많은 인정을 받았다"라며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이 '시골 경찰'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세 사람을 제치고 '히든아이' MC가 됐다는 것이 상당한 자부심과 감사함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네 사람 중에 나만 눈여겨보고 있었구나' 감격스럽다. 나의 진심을 알아봐 준 거 같다. 물론 시골이었지만, 과학 수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 중심의 지식을 활용하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몸만 활용하려고 했다. 그런 점들을 높이 평가해주신 거 같다. 세 사람이 굉장히 시기 질투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로 공감러로 활약할 박하선은 "합류하게 돼서 영광이다. 김성주와 남편이 같이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들었다. 소유, 김동현은 너무 힙하지 않나. 너무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MBC에브리원 예능을 하고 싶었다. 했다 하면 고정으로 가더라. 범죄 예능도 좋아한다. 레귤러로 안 가면 안 된다. 파일럿만 하고 그만하는 예능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소유는 '방구석 경찰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고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방구석 경찰관' 같은 잡다한 지식이 있는데 시청자들이 느끼시는 감정을 대변해서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역할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CCTV를 통해서 많이 보이고 예방법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같다"고 덧붙였다.
또 엉뚱한 접근과 본능 리액션을 선사할 김동현은 "강력반 형사, 경찰 특공대가 진지하게 꿈이었을 때가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보면서 파이터 일했다 보니까 약자를 괴롭히는, 분노 조절 사건이 나오는데 과연 상대가 나였으면 저렇게 했을까 하면서 화가 난 경우가 많았다. 만취하고 정신이 없는 거 같아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더라. 누구보다 화를 많이 냈던 거 같다. 이런 범죄가 안 일어나야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임자 제대로 만났으면 한다"고 분노했다.

'히든아이'는 다른 범죄 예능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표창원은 "범죄 예능이 많다. 각각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가장 많은 것이 범죄의 강한 면, 부정적으로 말하면 자극적으로 치우쳐 있는 거 같다. '히든아이'는 우선 건강하다.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고 현실에서 출발하고, 무엇보다 이 범죄를 어떻게 더 예방할 수 있을까를 말한다. 피해자에 대한 안전, 후속 조치 등에 대한 건강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범죄 현장이 생생하게 영상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현장 경찰관, 목격자가 된 것 같은 시선으로 보실 수 있다"고 짚어줬다.
또한 이대우 경찰은 프로그램에 대해 "한정된 것이 아니라 CCTV에 잡힌 모든 범죄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시청자들이 여러 범죄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예방법을 찾고 원인이 무엇인지, 대안책까지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일용은 "'히든 아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의 이야기에 동참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하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워가는 게 많다. 세 분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어벤져스 급이다. 토론도 한 번씩 하는 데 의미 있다. 자극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김성주는 "이 조합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조합이 아니다. 마치 김흥룡 김성근 김인식을 보고 야구 경기를 보는 거랑 똑같다 명쾌한 해설로 사건 범죄 현장을 지켜본다고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히든아이'는 5일 오후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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