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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곧 문별" 마마무 아닌 솔로로..제 색깔 찾은 '시퀀스'[★FULL인터뷰]

  • 공미나 기자
  • 2022-01-26

1년 11개월 만의 솔로 컴백. 그룹 마마무 문별이 어느 때보다 공들인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문별의 장르는 문별"이고 싶다고 밝힌 그는 새 앨범을 통해 팀을 넘어 자신만의 색깔을 짙게 칠해가는 중이다.

문별은 지난 19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 (6equence)'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문 (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솔로 앨범. 준비에만 꼬박 1년을 바친 이번 앨범에 문별이 가지는 애정은 남달랐다.

"2년 전에 '달이 태양을 가릴 때'로 컴백했을 때와 다르게 더 긴장이 되네요.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만든 앨범인데, 기대한 것 만큼 너무 만족스럽게 나왔어요."

솔로 앨범이 오래 걸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룹이면 솔로 앨범도 순서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문별은 "멤버들 간 서로 배려가 필요하다. 다른 멤버들의 차례를 지켜보고, 단체 앨범도 내다보니 이제야 앨범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사랑'을 주제로 이름에 걸맞게 사랑하는 이들이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고 미련을 갖는 순간을 각 트랙마다 하나의 장면(scene)으로 표현했다. 사랑의 기억을 되돌아보는 인트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나 설레는 순간을 그린 'G999',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권태기를 표현한 '루나틱 (LUNATIC)', 이별의 쓸쓸함을 노래한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헤어진 뒤 느끼는 미련의 감정에 대한 '내가 뭘 어쩌겠니?'까지 여섯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곡을 연달아 들으면 마치 사랑에 관한 한 편의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문별은 각 트랙마다 어떠한 감정을 풀지 작곡가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고,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랑이 늘 좋을 수 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걸 상세히 풀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냈어요. 첫 곡부터 끝까지 들어보시면 감정선을 연결할 수 있어요. 이번 앨범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치유받았으면 좋겠어요."

실제 연애 경험에서도 영감을 받았냐는 물음에 문별은 "맹세코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며 "주로 드라마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답했다.

"마지막 연애는 10년 정도 전이지 않을까 싶어요. 데뷔 때만 해도 '마지막 연애는 2~3년 됐어요'라고 말했는데, 8년 차가 돼서도 여전하거든요. 과거 연애 스타일이 나쁜 여자였어요. 저를 좋아해 주면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간 솔로 앨범도 '문별'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된다. "세계관을 좋아한다"는 "첫 솔로 앨범 '셀피쉬 (Selfish)'가 자아가 탄생했을 때를 그렸다면, 두 번째 솔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Dark Side Of The Moon)'은 선과 악, 이중성에 대해 그렸다. '시퀀스'는 경계 없이 모든 자아를 품는 설계자의 모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공들여 만든 만큼 만족도도 높다. 문별은 이번 앨범을 "100점 만점에 97점"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3점에 대해서는 "팬분들을 못 뵙는 아쉬움 때문이다.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있으면 100점이 될 수 있었다"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노력한 문별을 보며 마마무 멤버들도 응원을 보냈다고 한다. 문별은 "꽤 긴 프로젝트로 시작한 걸 멤버들이 안다"며 "솔라 언니가 노래를 듣고는 '이번에 네 거 만났다'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전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 컴백한 휘인에 대해서는 "둘 다 너무 바빠서 연락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9년 차, 올해 31살이 된 문별은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했다. 30살이 되기 전, "걸그룹으로 30살이 된다면 끝일까"라는 걱정에 사로잡혔던 문별은 "팀 활동을 오래 못한다면 사업을 할까, 취직을 할까"라는 고민까지 할 정도로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하지만 30살이 지나고 나서야 "무언가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하고 후회하면 된다라는 마음이 됐다"고 문별은 말했다.

최근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네이버NOW. 오디오쇼 '스튜디오 문나잇'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힌 것도 문별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 문나잇'을 하면서 적극적인 사람이 됐어요. 게스트들이 '너무 좋았어요, 편했어요' 이런 얘기를 해주니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항상 시작 전 게스트분들에게 '떨지 마셔라, 제가 다가가겠다'라고 하면, 끝날 때쯤엔 서로 친해져 있어요."

"'골때녀'를 하며 거의 일주일 내내 축구를 하고 있어요. 이전엔 하기 전엔 잠을 잘 못 잤는데, 이제는 축구를 하면 몸이 피곤해서 11시면 눈이 감겨요. 원래 걱정이 앞선 성격이었는데, 축구를 하며 그런 점도 없어졌어요. 정신도 맑아졌고요."

긴 고민을 끝낸 문별의 지향점은 '착한 사람'이다. 문별은 "어떤 사람에게든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억지로 착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이 사람을 만났을 때 가식이 없고 좋더라'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그게 인생 마지막 목표다"고 말했다.

가수로서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가수가 되길 바랐다. 스스로 "중성적인 음악을 하고 있다"는 문별은 "제 장르는 없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 틀에 갇혀 있기 보다는 다채로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밝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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