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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위해 비보잉" 강다니엘의 멋진 용기[윤상근의 맥락]

  • 윤상근 기자
  • 2022-05-27


"비보잉을 하게 되면 많이 다치고 또 멍도 많이 들거든요. 여름에 옷이 짧은데 사실 보기에도 안 좋을 수 있어서요. 20대 때 제대로 준비했던 것 이후로는 지금까지 거의 한번도 연습을 한적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팬분들께서 (비보잉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고 좋아해주셔서 뿌듯했죠."

가수 강다니엘은 본인이 스스로 밝혔듯 본업 활동 이전에 비보잉을 주 전공으로 했던 스트릿 댄서였다. 1990년대 당시에는 비보잉이라는 단어보다 브레이크 댄스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였던, 힙합 4대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비보잉은 힙합 장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스트릿 컬처를 가장 잘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영화 '스텝 업'에서 채닝 테이텀이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보인 화려하고도 파워풀한, 고난이도의 비보잉 댄스와 솔로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도 압권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비보잉의 대표적인 예인데, 강다니엘 역시 이러한 문화를 연습생 시절 이전부터 일찌감치 접하며 본인 말마따나 "상상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있었다.

참고로 강다니엘은 학창 시절 비보잉과 현대무용 등을 섭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직접 선보였던 윈드밀 댄스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것을 넘어서서 강다니엘의 과거 윈드밀 영상까지 재조명되는 등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지난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다니엘은 다시금 비보잉에 진심인 태도를 내비쳤다.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를 통해 지난 3년 간의 솔로 활동을 돌아보며 '컬러' 시리즈 3부작을 완결하고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완성하고 마무리하는 의미하며 가장 만족한 앨범이자 자신에게 주는 상패와도 같다고 말한 강다니엘은 정작 타이틀 곡 '업사이드 다운'에 넣을 댄스 퍼포먼스로 비보잉을 떠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이 비보잉을 넣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바로 부상 위험 때문이었다. 학창시절 때 멋지게 소화했다고 20대 중반 이후에 접어들면서 다시 연습만 하면 될것 같아 보이지만 물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지금의 강다니엘은 비보잉 댄서가 아니라 가수이기 때문이었다. 비보잉을 무조건적으로 1순위로 할 수 없었다. 워너원의 센터로 활약한 이후 솔로 가수로 거듭나면서 당연히 신경을 써야 했던 보컬과 멜로디라인, 앨범의 스토리 및 메시지 등 뮤직 아티스트로서 생각해야 할 요소들은 많았기에 비보잉을 무기로 삼을 순 있어도 그것이 다른 요소들을 제끼고 메인 테마로 자리잡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에 강다니엘은 연기 활동을 하느라 잠시 본업과도 거리를 뒀다.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너와 나의 경찰수업'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강다니엘은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몸으로 하는 건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내심 도전장도 내밀었다. 열정은 대단해보였다.

'업사이드 다운'은 강다니엘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곡. 밝고 경쾌한 리듬과 바이브로 긍정 에너지를 담았고 고난이도 비보잉 퍼포먼스 역시 강다니엘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멋진 그림으로 완성됐다. 빠르지 않은 템포가 힙한 매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고 컬러풀한 색상의 패션 센스와 절묘하면서도 독특한 영상미 역시 색다르게 느껴졌다.

강다니엘은 컴백 소감에 대해 "피가 뜨거운 느낌"이라는 말을 전하면서 "'컬러' 시리즈 때부터 관객을 못 본채로 활동을 했고 이후 연기를 도전해서 너무 설레고 정규앨범이 큰 의미가 있고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무대가 그리웠고 그래서 더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준비해서 즐거웠다. 동료들로부터 '밝은 템포의 노래가 어울린다'고 얘기를 들어서 이게 솔직담백한 저다운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당차게 활동을 했어야 할 시점에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팬데믹과 몇몇 송사 등이 겹치며 힘든 시기도 보냈던 강다니엘이기에 이번 '더 스토리'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은 듯 하다. 팬덤 다니티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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