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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첫 촬영 5분 만에 울어"..'끝사랑' 시니어 연프♥, '똠얌꿍'처럼 다양한 맛[종합]

  • 한해선 기자
  • 2024-08-14

'끝사랑'이 시니어 8인의 '마지막 사랑 찾기'로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4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인기 PD, 박현정 PD, 신기은 PD,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했다.

'끝사랑'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 솔로 남녀들의 따듯하고도 치열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홍인기 PD는 "'끝사랑'은 50세 이상 시니어 분들이 인생 후반전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리얼리티 프로다. 제주도에서 촬영을 마쳤고, MC들이 이 분들의 따뜻한 서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저는 우리 때의 얘기가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되게 재미있었다. 나의 모습과 닮아있어서 깜짝 깜짝 놀랐다. 약간 방어적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고 감탄하고 같이 눈물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겁이 없을 나이다. 뭔가 저지르고 보는데, 그런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스릴러 장르까지 나왔다. 바람이 있다면 끝이 호러가 아니길 바란다. 무척 흥미진진하다"라며 웃었다. 정재형은 "이 분들이 소년, 소녀 같은 얼굴이 보인다. 사랑할 때 이런 모습이 보이는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저는 처음에 프로그램 제의가 왔을 때 여타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없이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차를 거듭하면서 제 예상과 다 벗어나더라. 잔잔한 시니어 분들의 얘기가 나오겠다 싶었는데 격정적인 멜로와 스릴러 등 많은 장르가 담겨 있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끝사랑' 출연 소감으로 "처음에 기획안을 받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따뜻했고 '이거 대박이다' 싶었다. 제작진 분들이 여기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느껴지더라. 미팅해 보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네 분의 MC가 함께 한다고 하니 기뻤다"라며 "저 되게 부어있지 않냐. 어느 순간 쌍꺼풀이 진해져있고 코도 맹맹해졌다. '끝사랑'이 눈물이 핑 돌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효정은 "저희 엄마랑 동갑인 분도 있다고 들었다. 사실 저희 엄마도 혼자 되신지 오래 되셨다. 우리 엄마가 연애할 때 어떨까 기대하며 시작했다. 혼자이신 분들의 연애 스타일을 모르니 기대하며 보게 됐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생 선배이시다 보니까 내가 갈 길을 인도 받은 느낌이었다. 이야기 안에서 포인트를 찾은 느낌이었다"라며 "제가 30대인데 내 2막을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프로였다. 20대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출연자 선정 과정을 묻자 신기은 PD는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분들과 용기가 있는 분들이 필요했다. 시니어 연애 프로 안에서 담을 메시지를 고민했는데, 출연진 인생의 서사가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출연자 심층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했고 그 안에서 서사를 들어봤다. 서로 만났을 때 어떻게 조합이 될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MC 라인업 구성 과정에 대해 묻자 박현정 PD는 "저희가 처음에 프로그램을 만들 때 엄마와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를 만들고 싶었다. 시니어 분들과 젊은층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분으로 장도연 씨가 생각났다. 제가 '1호가 될 수 없어'를 장도연 씨와 같이 할 때 구심점 역할을 잘해주셨다"라며 "연예인 중 가장 멋있게 나이든 분으로 정재형 님을 선택했다. 동년배의 눈으로 보는 시선이 있더라. 본인 일처럼 공감하면서 얘기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 님은 연애 프로에서 보지 못한 분을 모셨다. 본인만의 통찰력으로 보는 게 신기했다. 효정 님은 자식 세대 입장에서 프로를 봐줄 분으로 섭외했다. 소문난 연프(연애 프로그램) 마니아라서 섭외했는데 완벽한 섭외였다. 뒷내용을 미리 봤나 싶을 정도로 예상을 잘하더라"라고 전했다.

MC 출연 계기도 물었다. 장도연은 "시청자 입장에서 내가 어떻게 이 프로를 볼까 싶었는데 궁금하더라. 제 미래의 모습일 것 같기도 하고 호기심으로 빠져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좋았다. 역시 보면서 선택하길 잘했다 싶었다. 배울 수 있고 감동도 있고 걱정도 되는데 결론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이 프로를 만드는 제작진의 면면이었다. 믿고 있는 제작진이었다. 사실 연프가 자극적일 수 있는데 이 친구들이라면 그렇게까지 안 가겠다 싶었다. 첫 녹화 때 잘 됐구나 싶었다. MC의 합도 너무 편하다. 너무 좋았던 게 대본이 딱 세 줄 이었다. '어떻게 보셨어요?'가 써 있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제작진 여러분들의 내면이 따뜻했다. 이렇게 결이 맞는 분들과 함께 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 저는 연애 프로를 본 적이 없다. 멋쟁이를 보면 질투가 날 것 같기도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첫 촬영을 하고서 5분 만에 울었다. 희로애락을 다 느낄 정도로 눈물의 깊이가 웃음과 같이 오더라"고 했다. 효정은 "저는 방구석에서 연프를 많이 보던 시청자로서 스튜디오에서 보면 어떨까 궁금했다. 이게 없었던 소재였는데 나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저희 엄마 세대가 나오면서 응원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마녀사냥'을 연출했던 홍 PD는 '끝사랑'이 갖는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마녀사냥'은 19금 토크쇼고 '끝사랑'은 시니어 세대의 연애 리얼리티여서 형식 자체가 많이 다르다"라며 "저는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사회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 50대 분들이 청춘과 사랑을 많이 찾으시는데 이 분들의 사랑을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순수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 중 '끝사랑'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 PD는 "사랑을 얻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데, 정작 중요한 사랑을 위해서는 인연을 바라서 아이러니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 분들이 사랑으로 대학을 갔다면 하버드를 가셨을 거다"라고 전했다.

정재형은 2030 세대와 시니어 세대의 연애가 가지는 차별점으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두려웠을 거다. 이 분들은 사랑을 해봤고 상처도 있고 다양한 서사가 있는 분들이다. 그래서 더 애틋했고 공감이 갔다. 사랑을 공부하듯이 열심히 하시지만 굉장히 조심스럽다. 내가 상처받는 것도 싫고 남에게 상처주는 것도 싫어한다. 한 사람 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한다. 그래서 포기도 빠르다. 굉장히 놀랐다. 통감하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50세가 넘는 분들이 와서 사랑을 찾는데 다른 연프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다른 연프는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한 분씩의 인생을 들여다 보게 된다. 감정의 폭이 더 넓고 깊어진다. 감정의 몰입이 더 세다. "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1박 2일'로 예능 프로를 경험한 바. 그는 야외 예능인 '1박 2일'과 달리 스튜디오 예능 '끝사랑'이 가지는 장점으로 "일단 시원하다.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더라. 요즘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쉽지 않은데 ('끝사랑' 출연이) 기뻤다"고 전했다.

효정은 연애 프로그램 MC 데뷔 소감으로 "진실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것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 저는 걸그룹이기 때문에 많이 감추면서 말을 했는데, '끝사랑'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사랑 등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끝사랑'은 고퀄리티의 영상미를 자랑하기도 한다. 신 PD는 "사랑의 서사를 조금 더 몰입감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기술적인 부분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굉장히 많은 품을 들여서 준비했다. 데이트 장소를 섭외할 때도 실제로 우리가 갔을 때 사랑에 빠질만한 곳인가 고민하면서 연출했다. BGM 맛집으로서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끝사랑'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일까. 홍 PD는 "다들 첫사랑처럼 연애를 하셨다. 그 분들이 소년 소녀로 오셨다가 다시 어른이 돼서 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끝사랑'의 관전포인트로 박 PD는 "영상이 아름답고 순한맛일 것 같지만 갖가지 매운 맛, 시고, 달고, 짠 맛이 다 있다. 똠얌꿍 같은 프로"라고 했다.

'끝사랑'은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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