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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교복 입은 변요한, 변영주 감독과 스릴러 열풍 일으킬까 [종합]

  • 마포=최혜진 기자
  • 2024-08-14
영화 '화차'로 주목받았던 변영주 감독이 첫 드라마 데뷔작을 선보인다. 바로 변요한의 고등학생 연기를 볼 수 있는 역추적 스릴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서다.

14일 서울 마포구 MBC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배종옥, 조재윤이 출연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대해 "10년 전 조용한 마을에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고, 그 지역에서 가장 총망받던 19살 소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범인으로 몰려 징역살이를 하다 출소를 한다. 이후 청년이 된 그와, 마을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역추적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을 연출한 변영주 감독에게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그는 "이 원작 소설을 각색한 서주연 작가의 대본을 봤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원작과 다르기도, 같기도 하더라. 잘 쓰여진 스릴러 대본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배우 몇 명이 캐스팅된 상태였는데 변요한은 영화 '화차' 오디션 때 봤던 배우다. 너무 좋았는데, 자리가 없었다. 그때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다. 만났을 때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이었다. 해보고 싶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변영주 감독은 "인생의 방식을 바꾸게 한 작품이기도 했다. 내가 게으르기도 하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노는 게 중요했는데 이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살고 싶다는 걸 꿈꾸게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살인 전과자가 된 고정우 역을 연기한다.

변요한은 이번 작품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팅된 것도 적고, 어디 기댈 것이 없는 작품, 오롯이 감정으로만 끌고 가야 하는 작품 같아서 부담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거기서 내가 배우로서 살아가면서 내가 해야 하는 사명이 무엇인지 감이 와서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참여하면서 우려했던 대로 기댈 곳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선배들의 연기와 감정에 기대면서 한 신, 한 신 잘 넘기면서 완주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고준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치된 엘리트 형사 노상철 역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악역으로 많이 여러분께 찾아뵀었다. 경찰이나 형사 역할은 이번에 처음이었다. 경찰서에 견학을 가서, 경찰이 바라보는 세상을 향한 시선이 어떨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경찰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보결은 고정우를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최나겸 역으로 분했다. 그는 "전체적인 장르는 스릴러지만 나는 멜로로 접근했다. 내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고정우를 위해 인생 모두를 바친다. 어떻게 이런 사랑을 하나 싶었다. 이 마음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변요한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연기한다. 이에 그는 교복을 입고 학생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변요한은 "교복이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예상을 했다. 교복을 입는 데 부담이 되기보단, 내겐 10대부터 30대 초반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역을 쓰는 것도 좋겠지만, 직접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게 맞고, 그게 (임팩트가) 더 강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 이어가는 걸로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변요한은 "내가 교복을 한 번 입어봐서 핏도 잘 안다"며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교복 입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김보라는 결혼 후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김보라는 지난 6월 조바른 감독과 3년간 열애를 마치고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영화 '괴기맨숀'의 감독과 배우로 만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보라는 결혼 후 첫 안방복장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마음가짐은 다를 건 없다. 그냥 여름이 시작할 때쯤에 결혼했고, 여름 끝날쯤에 열심히 준비한 드라마가 방영돼서 내게 좋은 2024년 여름이 될 거 같다. '럭키비키' 같아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편 조바른 감독을 언급하며 "(남편이) 크게 도움을 준 건 없고, 선배들 사이에서 즐겁게 하라고 정신적으로 힘을 많이 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출연 배우들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보결은 "굉장히 정성 들여서 만든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며 "재밌게 추적해 가시면서 같이 함께 즐겨봐 달라"고 말했다.

고준은 "밀도에서 압도적인 드라마"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변영주 감독은 "이렇게 무겁고 어두운 장면과 스릴러가 다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금요일, 토요일 밤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서 TV 앞에 모여드는 시청층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마포=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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