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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연년생 아이 셋 목표..♥사야는 넷까지"[신랑수업][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8-15

'신랑수업' 심형탁이 아내 사야가 일본 친정으로 쉬러 간 사이, '새복이'(2세 태명)를 위한 아기방을 꾸미는 훈훈한 모습으로 안방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7회에서는 에녹이 데니안을 데리고 뮤지컬 배우이자 절친한 누나인 홍지민을 만나 '살사 댄스 클럽'에서 여심 사로잡기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심형탁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아내 사야가 일본 친정으로 가서 쉬는 동안, 동갑내기 친구이자 '두 아들 아빠'인 샘 해밍턴을 집으로 초대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조언을 받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2.2%(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안방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쨍한 여름 날, 흰색 와이셔츠로 멋을 낸 에녹은 데니안을 이끌고 홍지민이 있는 '살사 댄스 클럽'으로 향했다. 에녹은 "예전에 홍지민 누나가 '노래방에서 90점 이상 점수를 받으면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라며 '자만추' 이벤트를 기대했다. 홍지민은 두 사람이 들어서자 반가워하면서도 "데니씨가 오는 줄 모르고, 지인을 한 명만 초대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에녹은 "저는 살사바에 많은 여성분들이 있어서 그분들과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는 줄 알았다"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이에 홍지민은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알겠다. 눈치가 너무 없다"라고 에녹을 걱정했다.

에녹과 데니안의 은근한 신경전 속, 홍지민은 살사 선생님을 모시고 두 사람을 위한 댄스 강습을 열었다. 이후 에녹, 데니안과 춤을 춰 본 여자 선생님은 "데니안이 남자답고 터프한 텐션인 반면, 에녹은 부드럽고 자상한 텐션을 가졌다"면서 "전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텐션이 좋았다"고 평해, 에녹을 으쓱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홍지민이 초대한 '자만추 그녀'가 살사바에 들어섰다. 이 여성은 에녹, 데니안과 수줍게 인사를 나눴고, "둘 중 첫인상에서 누가 더 마음에 드냐?"라는 질문에 "사실 전 뮤지컬을 좋아한다"라고 에녹을 슬쩍 언급했다. 그러자 데니안은 갑자기 g.o.d의 '어머님께'를 틀어놓은 뒤, 깜짝 라이브를 열창했다. 순식간에 살사바를 콘서트장으로 만든 데니안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내자 에녹은 "이건 반칙이지"라고 항의했다.

잠시 후, 홍지민은 "데니안, 에녹과 차례로 춤을 춰 본 뒤 최종적으로 한 사람만 택해 달라"고 지인에게 요청했다. 승부욕이 발동한 데니안은 상남자다운 텐션을 폭발시키며 홍지민 지인을 리드했다. 에녹 역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 여성에게 강력 어필했다. 고민 끝에 홍지민 지인은 데니안을 선택해 다시 한번 그와 살사를 줬고, 에녹은 그 옆에서 '나 홀로 춤사위'로 청승 엔딩을 장식했다. 짠내 웃음 가득한 에녹의 하루에 이어, 일본 친정집으로 휴식 차 떠나는 아내 사야를 배웅하는 심형탁의 모습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임신 후 친정에 가는 게 처음"이라는 아내에게 공항에서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심형탁은 "입덧 때문에 살이 너무 많이 빠졌으니까 고향 음식 먹고 4kg만 쪄서 오라"고 스윗하게 말했다. 사야는 "편의점 음식, 엄마 음식, 아버지 면도 먹을 수 있으려나"면서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집으로 돌아온 심형탁은 곧장 소파에 드러누웠다. 이어 "와, 자유다!"라고 외쳤다가 급 표정 관리를 했다. 잠시 후, 동갑내기 친구인 샘 해밍턴이 그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2015년 '정글 예능'을 통해 친구가 된 두 사람은 모처럼 해후했는데, 심형탁이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샘은 "아이가 생기면 더 그렇게 된다. 아이 위주의 인맥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바뀐다"고 조언했다. 심형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13주 된 '새복이'에게 손가락이 생겼다.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며 뭉클해했다. 샘은 "2세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라며 첫째 윌리엄과 둘째 벤틀리의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이어 "지인이 태몽을 대신 꿨는데 뱀꿈이었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대박! 우리도 주변 사람이 뱀꿈을 꿨다"며 놀라워했다. 샘은 "그러면 아들일 수도"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흥분한 심형탁은 "세 명 낳는 게 목표다. 사야는 기본이 셋, 그 다음은 넷까지 낳고 싶어 한다. 연년생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샘은 물론 '교감' 이승철은 "둘 이상이 좋다"며 다자녀 예찬론을 펼쳤다. 탄력 받은 샘은 심형탁의 집을 둘러보더니, 아이 안전을 위해 바꿔야할 것들을 세세히 알려줬다. 특히 피규어 장식 등이 아이들 손에 닿아 떨어질 수가 있으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심형탁은 고개를 끄덕인 뒤, 한 방으로 샘을 데리고 갔다. 그러면서 "오늘 너와 이 방을 치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 방에는 각종 피규어와 헬스 기구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샘은 "굳이 왜 나랑 해야 하냐?"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샘은 묵묵히 심형탁과 방을 치웠고, 마침내 말끔해진 '아기방'에 흡족해한 심형탁은 바닥에 벌러덩 누웠다. 뒤이어, 도라에몽 감성이 느껴지는 이 방이 '아기방'이 될 생각에 먹먹해하면서, "에몽아, 내가 이제 아빠가 된다. 그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 줬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길 바란다"며 마음의 편지를 썼다. 심형탁의 울컥한 모습에 '멘토군단' 심진화도 눈시울을 붉혔다.

'아기방' 꾸미기가 끝나자, 샘은 새 모양의 모빌과 온도계, 습도계를 선물했다. '새복이' 맞춤형 선물에 심형탁은 감동했고, 배달 음식을 시켜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에도 심형탁은 육아 질문을 쏟아냈는데 샘은 "아내와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넌 일본어를 꼭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일본어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얘기할 것 아니냐? 그러면 처가에서 혼자 소외되는 것이고, 너에 대한 뒷담화가 오가도 전혀 모르지 않겠나?"라고 경고했다. 심형탁은 "그건 절대 막아야 돼!"라고 하더니 "꼭 일본어를 배우겠다"고 다짐해 샘과의 방문 수업을 '급' 훈훈하게 마쳤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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