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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X유태오 '음악일주' 2년 연속 연예대상 정조준 "부담보다 즐거"[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8-16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기안84와 유태오의 멋진 음악 케미로 2024년 연예대상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까.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지우 PD와 함께 기안84 유태오 이승훈이 참석했다. 빠니보틀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기안84의 미국에서의 색다른 여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기안84와 함께 기안84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는 것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인 빠니보틀이 '소원 요정'으로서 활약을 이어가며 새 여행 메이트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패스트 라이브즈'의 히어로 유태오가 합류했다.



이날 김지우 PD는 먼저 "작년부터 '태계일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감사하면서도 어떻게 시리즈를 이어가고 변주하고 재미를 드릴까 고민하다 '음악일주'로 뵙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태계일주' 시즌3까지 하고 시즌4를 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았다"라며 "다른 의미로 기대가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유태오도 "처음에 PD님과 미팅하면서 긴장했다. 이렇게 잘 나가는 프로에 나가면 숟가락 얹는 느낌이라 어떤 재미를 줄지에 대해 객관적 생각도 했다"라며 "솔직하고 즉흥적인 모습들이 매력으로 느꼈고 배우 입장에서 그런 즉흥성을 갖고 하는 게 어려워진다.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도 마음대로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것에 매력적이었다. 참가하게 돼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마음을 비운 상태로 여행을 시작했다. 빠니보틀과 기안84와도 합이 맞아야 갈수 있는 거라 기대감도 없었다"라며 "사전 미팅 때도 기안84와 편하게 느껴졌고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가 스토리텔러다. 이야기를 만드는 게 직업이고 각자 역할이 있다. 아티스트로서 존경하고 싶었고 그래서 의심도 없었고 여행하면서 많은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태오는 "나와 기안84가 주관이 뚜렷한데 빠니보틀이 옆에서 밸런스 있게 중심을 잡아줘서 고마웠다. 여행 베테랑으로서 리드도 하고 중간에서 정리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생각보다 유태오 형님이 예술적인 면이 있어서 잘 통했다. 첫날에도 숙소 오셨을 때 한 두시간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공감대가 많이 통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음원 수익이 잘 되면 좋은 곳에 쓰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빠니보틀이 영어를 그래도 잘하긴 하는데 유태오 앞에서 많이 위축됐다. 깊고 자세한 속내까지 파고들 수 있어서 현지인 수준의 영어 능력을 보여주셔서 고마웠다"라고 답했다.

김지우 PD는 유태오 캐스팅에 대해 "음악에 대해 프로페셔널하지 않아도 진심이셨다"라며 "여기에 와서 인생이 바뀐 것 같고 인생의 변화 포인트를 찾을 정도로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태오와 기안84가 비슷한 면이 많다. 방송을 보며 비슷한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안84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록 발라드"라며 "힙합 컨트리 등 많은 장르를 경험했다. 다 한번씩 보고 싶었다. 할렘가에서 흑인 분들이 랩 하는 걸 보고 함께 랩을 하는 게 여행이라 볼수 없다. 여러 상황에서 영감을 받고 곡을 만들었는데 팝 같이 됐다. 음악이라는 게 가장 도파민을 쩔게 했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이어 "연예대상은 주시면 고맙지만 프로그램이 잘 돼야 하는 것"이라고 수줍게 답하고 "음악이라는 결과물이 나와서 좋고 갔다 왔을 때 하나의 알(결과물)을 가져온 것 같아서 재일 재미있었다"라며 "김지우 PD와도 여행 콘텐츠가 많은데 우리가 다른 게 뭘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PD는 "기안84가 영감을 받고 적은 걸 한국으로 보내서 직접 가사를 쓰고 녹음했다"라며 "방송 초반에 이야기와 곁들여서 음악과 음원이 나온다. 이야기를 따라오면 인상적인 장소와 경험이 구체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짧은 여행 치고는 다양한 음악이 나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음원은 지니뮤직을 통해 방송 당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올라온다"라고 답했다.

김지우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이라기 보다 기안84와 싸우면서 좋은 무언가가 나올 때 즐거움이 있어서 부담감보다 즐거움이 더 크다"라고 답했고 기안84는 "음악이 잘 되면 프로그램도 잘 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잘 안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권락희 PD는 "개인적으로는 음원이 톱10 안에 들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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