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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곽시양 "♥임현주, '자책 말라' 응원..결혼 생각이요?" [★FULL인터뷰]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8-16
배우 곽시양(37)이 연인 임현주(32)와의 공개 열애부터 '필사의 추격' 출연 소회 등 솔직 담백하게 밝혔다.

곽시양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새 영화 '필사의 추격' 개봉을 앞두고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조직 보스 주린팡(윤경호 분)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영화 '악마들'(2023) 김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시양은 조수광 역할을 맡아 무려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지난 2019년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드라마 '앨리스' '홍천기' '미남당' '재벌X형사' 등 안방극장 활동에 집중해왔다.
특히 곽시양은 이번 '필사의 추격'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 관심을 더했다. 그가 맡은 조수광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 형사로서 범인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열정 만렙'의 인물이다. 이에 곽시양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화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곽시양은 '필사의 추격' 출연에 대해 "저한테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망가질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워낙 코미디 장르에 열정이 있어서 재밌게 뛰어들었다. 더 망가져야 한다는 생각이지, 주저하거나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은 없었다. '일단 부딪혀 보자'가 제일 먼저였다. 그 안에서 또 다른 걸 찾으면 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이토록 코미디물을 기다려왔던 이유에 대해선 "제가 그동안 항상 무게 잡는 역할을 많이 했다. 나쁜 놈을 하더라도 무게감이 있었고 엔터테인먼트 사장이라든지 회장, 실장 등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 가벼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망가지고 싶었던 거다.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 저런 것도 할 수 있어요'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또 격렬한 멜로도 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 장르를 넘나들 수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은 생각에 '필사의 추격'이 더 소중한 기회로 다가왔다"라고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실제로 곽시양은 '필사의 추격' 속 단 한 장면을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을 취득할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그는 "운전면허증 발급 이후 처음으로 시험을 보고 취득했다. 제가 다른 자격증은 없다. 일주일간 매일 시간을 내서 땄다"라며 "보트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면허증이면 큰 배는 아니고 낚시잡이 배 정도는 몰 수 있다더라. 언젠가 바다에서 운전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선배 박성웅과의 첫 작업은 어땠을까. 곽시양은 "아무래도 굉장히 상남자 포스가 있으셔서 처음엔 되게 어려운 형이었다. 근데 알면 알수록 동생들에게 부드럽더라. 오히려 먼저 다가와 주시고 엄청 예뻐해 주셨다. 후배를 많이 아끼는 따뜻한 형인 거 같다. 형님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보니 저한테 '버티면서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다'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이렇게 인생 얘기도 해주시고, 저한테는 큰형 같은 따뜻한 느낌이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날 촬영 대기 중 (박성웅) 형이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다가 '우리 아내(배우 신은정) 이때도 예뻤네' 하시더라. 그런 다정한 모습을 보며 부드러운 남자라는 걸 느꼈다. 제가 언젠가 결혼하면 되고 싶었던, 꿈꿔온 남편의 모습이었다"라고 결혼 로망을 드러냈다.

곽시양은 "저도 어릴 때부터 결혼 생각을 가졌는데, 행복한 가정을 꾸려 아내와 재밌게 살고 싶었다. 제가 '야' 하면 '왜'라고 답해 주는 친구 같은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살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서로 의지하면서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하트시그널2' 출신 임현주와 현재 공개 열애 중인 만큼,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두 사람은 작년 9월 "사석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라며 핑크빛 스캔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곽시양은 결혼 계획을 묻는 말에 "저만의 입장이 아닌 그 친구(임현주)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임현주는 최근 배우 최지우가 속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곽시양은 "여자친구가 '필사의 추격' 시사회에도 와줬다. 아무래도 제가 '이 장면에선 왜 이렇게 했지?'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보니까 아쉬움을 드러냈었는데, 영화가 재밌다고 '자책하지 말라'라는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냐는 질문엔 "서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게 너무 다르다. 저 같은 경우 즉흥 연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여자친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서 임한다. 날것과 준비가 섞이면 좋은데, 서로 너무 달라서 그런 부분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 어느 덧 10년 차 배우가 된 곽시양. 그는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력이 좋아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던 사람은 아닌 거 같다. 운 좋게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잘 되고 그러면서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도 해보고 그렇게 인지도가 조금씩 쌓여가면서 성장해 간 배우인 거 같다"라고 겸손하게 지난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간이 그냥 흘러간 거 같다. 10주년이라고 해서 더 특별하거나 그러진 않다. 그저 일을 쉬고 있지 않음에 감사할 뿐이다. 제가 다른 분들보다 스타트가 늦긴 하다. 군대에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을 보고 연기자를 꿈꾸게 됐다. 만약 더 어릴 때부터 했다면 연기에 흥미가 떨어졌을 것 같다. 좋은 시기에 내 생각과 잘 맞아떨어져서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터놓았다.

곽시양은 "배우 말고 다른 거 할 생각은 못해 봤다. 이쪽 업계가 굉장히 불안정해서 다른 분들은 가게도 열어보고 하시는데, 저는 그럴 시간이 없는 거 같다. 쉴 때는 쉬지만 일할 때만큼은 아무것도 신경 쓸 수 없는 게 이 직업인 거 같다. 그만큼 제 열정이 담겨있고. 저는 이 직업이 정말 재밌다.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호흡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거, 이런 팀워크 자체가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라고 연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은 단지 운이 아닌 내가 잘하는 사람이 돼서 우리 영화에 나온 박성웅, 윤경호, 성동일 등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대체 불가한, 독보적인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아빠 연기하면 성동일 선배님 생각이 나는 것처럼, 어느 한 부분에선 괜찮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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