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 차례 이혼을 선언했다가 번복한 배우 함소원과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가 약 2년 전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저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했다"라며 "그때 시작해 2023년도 3월인가 4월에 여러분들에게 한 번 공개한 적 있다. 이혼 공개 후 헤어져야 하는데 저희가 차마 딸 혜정이가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툼 많은 집안에서 자라 다툼 없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 저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 씨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라 딸 혜정이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라고 이혼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재결합에 대한 여지를 두기도 했다. 그는 "혜정이가 원한다면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했지만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함소원은 "혜정이를 위해 책임,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혜정이가 완벽하게 (이혼을) 받아들일 때까지 진화 씨에게 기다려달라고 했다. 진화 씨는 아직 집에 있다"라며 "딸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잘한 결정인지 잘 모를 때도 있지만 더 이상 딸에게 시끄럽거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7년 10월 교제 사실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18세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고, 이듬해 혼인신고를 하면서 부부가 됐다. 이후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으나 조작 방송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함소원은 현재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진화와 불화설이 불거져 파장이 일었다.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소원이 때렸다"면서 얼굴에 상처가 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중국어로 "나는 절대 함소원이 배우라서 모함하는 것이 아니다. 8년 동안 정말 지쳤다. 너무너무 지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날 진화는 돌연 글을 모두 삭제하고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라"라고 태도를 바꿨다.

불화설에 이어 가정 폭력 의혹까지 연일 시끄러운 상황 속 함소원과 진화는 2022년 말 이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여러 차례 이혼을 선언했다 번복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재결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