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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김명민, 연기 미쳤다..시청률 수직 상승

  • 안윤지 기자
  • 2024-08-17
말이 필요 없는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 쇼'가 제대로 통했다.

지난 12일 첫선을 보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크리에이터 표민수, 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속에서 아들이 살인자가 된 판사와 아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권력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손현주(송판호 역)와 김명민(김강헌 역)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유어 아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기대를 이어받아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2회 방송에서는 1회 방송 대비 시청률이 163% 오른 수치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했다.

손현주는 극 중에서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다른 삶을 살게 된 부장판사 송판호 역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책임졌다. 평생을 공명정대하고 올곧게 살아온 만큼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하나뿐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등지고 진실을 은폐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묵직하게 그려낸 것.

특히 아들이 죽게 한 사람이 우원그룹 김강헌(김명민 분)의 둘째 아들임을 알게 되었을 때자상하던 아버지의 눈빛이 단숨에 차갑게 변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벌였던 일들이 무고한 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 송판호의 딜레마는 손현주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표현으로 완성되어 극을 이끌었다.

반면, 세상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있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권력자 김강헌으로 분한 김명민은 무소불위의 카리스마부터 저릿한 부성애까지 자유자재로 드러내며 '연기 본좌'다운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위압적인 그지만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뜨겁게 무너져 내리는 한 아버지의 감정선을 세밀하면서도 힘 있게 끌어냈다.

눈빛, 제스처, 사소한 말투 하나하나에도 김강헌 그 자체의 포스를 드러내는 김명민의 디테일하면서도 강렬한 힘이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될 김강헌의 복수와 송판호와의 대치에서 보여줄 김명민의 무자비하고 살벌한 열연은 또 어떤 임팩트를 선사할지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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