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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불륜 논란' 강경준과 이혼 안 한다 [전문]

  • 김나라 기자
  • 2024-08-19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도 이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장신영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썼다. 이는 재혼한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이 터진 뒤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한 입장문이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올해 7월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첫 재판이 진행됐고, 강경준 측이 A 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 결정을 내리며 종결됐다.

특히나 강경준은 장신영과 함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가족 예능에 출연해 화목한 재혼 가정의 모습을 과시해 온 바, 대중에게 더욱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겼다. 두 사람 슬하엔 장신영과 전 남편 사이 큰아들과 2019년 낳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이에 장신영은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라며 "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라고 대신 고개를 숙였다.

이내 그는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라.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장신영은 결국 강경준을 품었다. 그는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며 이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남편에 대한 마음이 확고한 만큼 장신영은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 이하 장신영 글 전문.


안녕하세요..장신영입니다..그동안 다들 건강히 잘지내셨죠?!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네요…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응원을 보내주셨는데,그 따뜻하고커다란 마음을 저버린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채,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칮아온 고요와평화가 너무좋더군요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습니다..순간 아이의 목소리와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내가 주저 앉으면 안 되겠구나.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지켜내야겠구나…가장힘든 시간을 보낸건 어쩌면 아이들이 였을겁니다.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 없이 미안할따름입니다…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합니다.
무척 조심스럽지만,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이번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수 있게 했습니다..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합니다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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