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대 흉가를 소재로 한 한국형 흉가 공포 영화인 '늘봄가든'이 서늘하고도 불쾌한 오싹함을 선사한다. '늘봄가든'이 '곤지암'과 '옥수역귀신'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1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구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윤희, 김주령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영화. 소희(조윤희 분)는 언니 혜란(김주령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을 방문한 후 그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겪게 된다.
구태진 감독은 "처음에 공포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서 서치를 하게 됐다. 늘봄가든 괴담을 접하게 됐고, 여기다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보고자 했다. 의도는 극 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그런 부분이 우리 사회에 있기 때문에 그런 존재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른 인물의 양면성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양평에 있는 노부부의 주택이 주요 촬영지였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보다는 미스터리에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랑종' PD 출신인 구태진 감독은 "공포 영화마다 다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늘봄가든'과는 결이 달랐다.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된 부분은 없다. '추격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프로듀서를 하면서 쌓여온 경험이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치의 연출을 뽑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태진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제가 생각한 '소희'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분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직업이 작가였고, 선한 외모에 이타심이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평소에 매체에서 봐왔던 조윤희 배우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김주령에 대해서는 "'혜란'이라는 인물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첫 번째는 해맑았으면 했고, 두 번째는 자상한 엄마여야 했고, 세 번째는 섬뜩했으면 했다. 세 가지 조건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에 김주령 배우가 떠올랐다. 팔색조 그 이상의 만색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늘봄가든'에서 그곳을 둘러싼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는 '소희'로 분해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그는 "제가 공포 영화를 한 번도 출연해 본 적이 없다. 공포 장르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이 무서운 줄 알았는데 괜찮았고, 징그러운 소품이 있었는데 다 찍고 보니까 재밌는 경험이었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공포 영화 잘 못 보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용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이를 낳고 벌레도, 징그러운 장면도 잘 견디면서 봤던 것 같다. 예전보다 용감해져서 공포 영화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늘봄가든'은 '럭키' 이후 조윤희의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첫 촬영 당시 설렜던 기억이 크다. 최근에 일상을 예능에서 공개했는데 이건 한참 전에 찍은 영화다.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일상도 공개하면서 기분이 좋고, 좋은 기운에 영화가 개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령은 홀로 '늘봄가든'에 들어간 '소희'를 걱정하는 유일한 가족 '혜란'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자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김주령은 '늘봄가든'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작가님이 제가 드라마를 함께했던 작가님이다. 저한테 먼저 이 작품에 출연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저 역시 공포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작품 안에서 빙의도 되고, 그런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엄청 겁이 많아서 공포 영화를 즐겨보진 않는데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레퍼런스로 '유전', '샤이닝'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근데 정말 무서웠다. 스킵해 가면서 보긴 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배우들이 한 연기가 되게 인상 깊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해서 거기에 혹해서 출연하게 됐다. 영화에 다 나오진 않았지만, 공포 영화에서 해볼 수 있는 연기는 촬영하면서 다 해봤다는 생각이 든다. 더 극에 달하는 공포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과 욕망이 생겼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극에 달하는 공포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장면을 찍었는데 영화에는 다 나오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도 있다. 빙의 장면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제작사 측에서 배려해 주셔서 움직임 선생님을 붙여주셨다.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거라서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와이어 타는 장면도 많았는데 들어가기 전에 와이어 액션 스쿨 가서 열심히 탔던 기억이 있다. 폭풍이 휘몰아치는 장면에서는 날아오는 걸 상상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실감 나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들고, 창문이 실제로 깨지기도 해서 진짜로 놀랐다. 그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늘봄가든'에서 조윤희와 자매 호흡을 맞춘 김주령은 "첫 만남 때부터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고 했고, 조윤희 또한 "(김) 주령 언니의 첫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언니를 화면 속에서 봤을 때는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제가 인사하자마자 언니가 너무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마음을 놨다. 촬영하면서 저도 언니한테 의지하면서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늘봄가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1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구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윤희, 김주령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영화. 소희(조윤희 분)는 언니 혜란(김주령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을 방문한 후 그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겪게 된다.
구태진 감독은 "처음에 공포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서 서치를 하게 됐다. 늘봄가든 괴담을 접하게 됐고, 여기다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보고자 했다. 의도는 극 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그런 부분이 우리 사회에 있기 때문에 그런 존재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따른 인물의 양면성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양평에 있는 노부부의 주택이 주요 촬영지였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보다는 미스터리에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랑종' PD 출신인 구태진 감독은 "공포 영화마다 다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늘봄가든'과는 결이 달랐다.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된 부분은 없다. '추격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프로듀서를 하면서 쌓여온 경험이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치의 연출을 뽑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태진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제가 생각한 '소희'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분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직업이 작가였고, 선한 외모에 이타심이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평소에 매체에서 봐왔던 조윤희 배우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김주령에 대해서는 "'혜란'이라는 인물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첫 번째는 해맑았으면 했고, 두 번째는 자상한 엄마여야 했고, 세 번째는 섬뜩했으면 했다. 세 가지 조건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에 김주령 배우가 떠올랐다. 팔색조 그 이상의 만색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늘봄가든'에서 그곳을 둘러싼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는 '소희'로 분해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그는 "제가 공포 영화를 한 번도 출연해 본 적이 없다. 공포 장르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이 무서운 줄 알았는데 괜찮았고, 징그러운 소품이 있었는데 다 찍고 보니까 재밌는 경험이었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공포 영화 잘 못 보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용감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이를 낳고 벌레도, 징그러운 장면도 잘 견디면서 봤던 것 같다. 예전보다 용감해져서 공포 영화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늘봄가든'은 '럭키' 이후 조윤희의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첫 촬영 당시 설렜던 기억이 크다. 최근에 일상을 예능에서 공개했는데 이건 한참 전에 찍은 영화다.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일상도 공개하면서 기분이 좋고, 좋은 기운에 영화가 개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령은 홀로 '늘봄가든'에 들어간 '소희'를 걱정하는 유일한 가족 '혜란'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자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김주령은 '늘봄가든'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작가님이 제가 드라마를 함께했던 작가님이다. 저한테 먼저 이 작품에 출연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저 역시 공포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작품 안에서 빙의도 되고, 그런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엄청 겁이 많아서 공포 영화를 즐겨보진 않는데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레퍼런스로 '유전', '샤이닝'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근데 정말 무서웠다. 스킵해 가면서 보긴 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배우들이 한 연기가 되게 인상 깊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해서 거기에 혹해서 출연하게 됐다. 영화에 다 나오진 않았지만, 공포 영화에서 해볼 수 있는 연기는 촬영하면서 다 해봤다는 생각이 든다. 더 극에 달하는 공포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과 욕망이 생겼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다른 기회가 있으면 극에 달하는 공포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장면을 찍었는데 영화에는 다 나오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도 있다. 빙의 장면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제작사 측에서 배려해 주셔서 움직임 선생님을 붙여주셨다.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거라서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와이어 타는 장면도 많았는데 들어가기 전에 와이어 액션 스쿨 가서 열심히 탔던 기억이 있다. 폭풍이 휘몰아치는 장면에서는 날아오는 걸 상상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실감 나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들고, 창문이 실제로 깨지기도 해서 진짜로 놀랐다. 그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늘봄가든'에서 조윤희와 자매 호흡을 맞춘 김주령은 "첫 만남 때부터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고 했고, 조윤희 또한 "(김) 주령 언니의 첫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언니를 화면 속에서 봤을 때는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제가 인사하자마자 언니가 너무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마음을 놨다. 촬영하면서 저도 언니한테 의지하면서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늘봄가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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