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7화에서는 90년대 청춘스타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해 추억 여행을 떠났다.
구본승은 "원래 정우성 임상아 씨와 함께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다가 MBC 예능 PD에게 캐스팅됐다. 난 원래 배우가 아닌 가수 지망생이었는데 (PD가) 매니저를 소개시켜줬다. 가수 계약을 하고, MBC '오늘은 좋은 날'에 출연하면서 강호동 형과 콩트로 첫 연기를 시작했고, 드라마 '종합병원'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됐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결혼은 언제 하냐.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라고 물었고, 구본승은 "지금 연애 안 한 지 17년 정도 됐다. 안 하기 시작하니까 더 못하는 거 같다. 연애도 원래 하던 사람이 잘한다. 나는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연애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건은 구본승의 대표작으로 '신고합니다'를 언급했고, 구본승은 "차인표, 이휘재 등 유명한 스타들이 많이 나왔다. 그때도 입대부터 군복무 생활 그대로 연기했다.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MBC '아이싱'이라는 드라마랑 붙었다. 전야제 할 정도로 주목한 작품이었다. 근데 시청률 40%가 넘고, 인기가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시청률보다 저 군 생활이 끝났는데 실제 훈련을 제대 6개월 만에 또 했다. 잔여 가스가 남아있던 화생방실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10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쉬기 전 찍은 작품이 영화 '마법의 성'(2002)이었고, 그게 파격 노출로 말이 많았다. 그때 '1년 정도 쉬어야지' 했는데 몇 번 작품을 거절하고 쉬다 보니까 10년이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쉬다 보니까 드는 생각이 우리 일이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는 서랍 속에 있는 양말이나 속옷 같다. 서랍 속 물건도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지 않냐.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저를 불러주지 않더라. 그래도 방송계를 떠날 수 없다고 느낀 게 (10년 공백기에도) 저를 알아보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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