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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애프터스쿨 데뷔, 내 인생 큰 도전..배우는 천직"[화보]

  • 윤상근 기자
  • 2024-08-20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가 자신의 연예 활동 커리어를 뒤돌아보며 여러 소회를 밝혔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20일 나나와 함께한 창간 24주년 기념 9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코스모폴리탄은 이번 창간 24주년 기념호의 커버 모델로 배우, 뮤지션, 패션 모델 세 분야를 대표하는 3명의 'Fearless Woman'을 선정했고, 자신만의 견고한 연기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나나를 배우 분야를 대표하는 커버 인물로 선정했다.

이번 화보는 우먼 임파워먼트를 상징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막스마라와 함께 했다. 막스마라의 2024 F/W 런웨이 룩을 모던하고 쿨하게 소화한 나나는 패션 모델 같은 뛰어난 포즈와 표정으로 현장 스탭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 또한 최근 많은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단발 헤어를 한 채 카메라 앞에 서, 나나의 화보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새로운 무드의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나는 "작품을 통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주로 연기해왔어요. 그런 제 모습을 통해 여성분들께 긍정적인 영향과 힘을 드리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 또한 주체적인 사람이고요"라는 말과 함께 배우 분야를 대표하는 '피어리스 우먼'의 멋진 면모를 드러냈다.



항상 도전적으로 커리어를 만들어 온 배우 나나는 스스로 유쾌하고 용감한 여성이냐는 질문에 "매 순간 용감했고, 매 순간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데뷔 전 슈퍼모델을 준비했을 때부터요. 그러다 회사에 들어가 애프터스쿨이라는 가수로 데뷔했던 건 제 인생의 큰 도전이었어요. 연기를 시작한 것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게 기대감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그전까지 가수의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기대보다 우려에 가까운 시선이 많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죠.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비슷한 역할을 연기한 적 없어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늘 도전해왔죠"라고 답했다.

한편, 지금 무엇을 갈망하냐는 질문엔 "전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마스크걸'의 모미도 단순히 악역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거든요. 악함 밖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고 제대로 된 액션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차기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액션 연기를 해봤는데 저한테 너무 잘 맞더라고요. 판타지 요소가 섞인 액션이라 여자가 액션을 했을 때 허용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거의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한다고 하는데, 언젠가 그런 액션 배우가 되고 싶어요" 라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또, 배우로 살 수 있어 어떤 점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 "작품을 할 때마다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에요. 그동안 저는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해왔다고 했잖아요.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는 이 일이 제겐 너무나 소중해요.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제게 감정을 표출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한데, 연기를 통해 그 감정을 해소하고 치유 받곤 해요. 어디 가서 화도 내보고 엉엉 울어 볼 수 있겠어요. 그럴 때마다 배우는 제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유일하게 제가 질리지 않는 것이 연기예요"라며 천상 배우임을 드러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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