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역으로 이벤트를 열며 지극한 팬사랑을 인증했다.

천우희는 지난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글로벌 쌍끌이' 흥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의미 있게 20주년을 보내고 있는 천우희. 20일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에 따르면 그는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역조공'을 기획했다.

천우희가 지난 17일 미리 팬카페를 통해 50명을 선정해 팬 사인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 날 천우희는 팬들과 대화를 통해 모든 팬에게 각각 다른 메시지를 담아 사인하고 개별 셀카도 모두 찍어주는 정성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천우희는 18일 본인 사비를 들여 서울 강남 모처 카페를 방문하는 팬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카페를 방문한 200여 명의 팬들에게는 한정판 포토카드와 천우희의 친필이 담긴 머그컵 등이 제공됐다.

이번 역조공을 위해 제작된 컵홀더에는 '이거 마시면 우리 20년 더 함께하는 거다'라고 적혀 있어 유쾌함을 자아냈고, 현수막에는 'For the next 20 years, just like now(앞으로의 20년도, 그저 지금처럼)'라는 천우희의 마음이 담겼다. 이에 팬들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엔 우희가 있다'라는 메시지로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5월엔 천우희가 팬의 결혼식에서 감동적인 축사를 낭독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

천우희는 "팬들에게 늘 큰 마음을 받아왔다. 데뷔 20주년을 맞아서 팬들이 무언가 준비하기 전에 제가 먼저 마음을 드리고 싶었다. 짧은 이벤트였지만 저도 앞으로 더 나아갈 에너지를 채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우희는 상반기에 방영된 두 작품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최근 금융, 패스트푸드, 뷰티 등 광고를 섭렵하고,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는 등 '광고 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천우희는 드라마 '마이 유스'(가제) 출연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