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빅토리', 선택 못 받아 속상합니다" 결국 터진 혜리..응원 쏟아진 이유 [스타이슈][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08-20
그룹 걸스데이 출신 연기자 혜리가 주연작 '빅토리'에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혜리는 앞서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로 오랜만에 극장가에 컴백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판소리 복서' 이후 무려 5년 만의 영화 출연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극 중 혜리는 '춤생춤사' 센터, 댄서 지망생 추필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열린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혜리는 해당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계 신흥 인재로 인정받는 상인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 아시아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맛봤다.

하지만 '빅토리'는 국내에선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9일 '빅토리'는 1만 191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에 그쳤다. 개봉 6일 동안 동원한 누적 관객 수는 20만 7383명이다. 개봉 초반인 2주 차임에도 예매율은 3.5%라는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혜리는 주연 배우로서 '짠한형' 등 각종 예능 출연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20일)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격했다.

게다가 혜리는 '게릴라 무대인사'까지 진행, 그의 열정에 DJ 김태균이 "'빅토리'를 직접 제작하고 투자했냐"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이에 혜리는 "전혀 없다. 내가 한 작품을 보다가 운 게 처음이었고, 내가 이런 영화를 찍었는데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게 속상했다. 이 정도의 책임감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왜냐하면 (관객분들이) 나를 보고 선택하실 거 아니냐"라며 진정성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빅토리'가 개봉했는지 많이들 모르시더라. 더 많은 분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컬투쇼'에 나왔다"라고 터놓았다.

혜리는 X(구 트위터)에도 '빅토리' 홍보로 도배하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잠도 사치야"라며 '빅토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미비한 반응에 속상한 마음을 표하기도.

혜리는 16일 X에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 같이 고민해 줄 트친(트위터 친구) 구한다"라고 토로했다.

19일엔 "'빅토리' 이제 상영 2주 차인데 시간표 왜 이래. 직장인들 어떻게 보라고"라는 한 네티즌의 말에 "내가 미안해"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혜리는 20일 한 관객의 손 편지에 그간의 북받친 감정을 터뜨렸다. 더욱이 그는 '빅토리'의 흥행 부진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혜리는 "뭐냐 하면 꾹 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 고맙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 이하 혜리 글 전문.


뭐냐 하면 꾹 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