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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했던 딸"..'양재웅 병원' 유족, 사망환자 얼굴+신상 공개[★NEWSing]

  • 한해선 기자
  • 2024-08-20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얼굴과 정보를 자체 공개하며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경기 부천의 양재웅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30대 여성 A씨의 유가족이 올린 영상이 캡처돼 올라왔다.

유가족은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 '살려고 입원했는데 치료없이 방치한 부천W진병원(사망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A씨의 부모는 "32세 젊고 건강한 딸을 병원의 약물 과실로 잃었습니다.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부천 W진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입원한 지 2주 만(5.10 입원, 5.27 사망)에 약물에 의한 장폐쇄증(국립과학수사원 부검 결과)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도 하였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제대로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 W진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인해 딸을 잃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픕니다"라며 "병원의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십시오. 저희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주십시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 주십시오. 저희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고,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오빠는 "동생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하고 힘들다고 했는데 병원에서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 가슴이 아프다. 동생이 죽게 돼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A씨의 지인은 "병원 측 말로는 담당 간호사의 부적합한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놓쳐 (A씨를) 죽음으로 빼앗겼다. 그러다 말이 다시 바뀌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 사람의 한 가족의 딸을 방치하며 죽음에 이르게 한 간호사는 지금 어디에 있냐. 집에서 쉬고 있냐. 병원은 짜고 치는 판은 내려놓고 A씨를 되돌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 속 A씨의 생전 모습은 활기차고, 해외를 오가며 바쁘게 일하면서 대인관계가 원만했던 이였다.

양재웅 병원의 '환자 사망 사건'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양재웅은 지난달 30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 아니라 의료진이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하고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의 사과에도 유가족은 '언론플레이'라며 분노했다. 심지어 병원 측이 사망한 환자에게 고용량 진정제를 오남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을 더했다.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나서면서 현장 조사를 받게 됐다.


양재웅 병원 사망 환자 유가족 글 전문

32세 젊고 건강한 딸을 병원의 약물 과실로 잃었습니다. 진실을 밝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픈 부모입니다.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부천 W진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입원한 지 2주 만(5.10 입원, 5.27 사망)에 약물에 의한 장폐쇄증(국립과학수사원 부검 결과)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도 하였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제대로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 W진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인해 딸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픕니다.

병원의 잘못된 처방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시고 책임을 묻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병원의 의료 과실 조사: 병원의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십시오.
책임자 처벌: 저희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주십시오.
의료 시스템 개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 주십시오.
진실 규명: 저희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고,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저희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청와대와 국민 여러분의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억울한 사연이 널리 알려져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주십시오.

저희 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부모로서, 이 글을 통해 저희의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진실을 밝혀주시고, 저희 딸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실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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