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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썸' 예지원→'이혼' 오윤아, 스펙男과 '공개 소개팅' 역대급 뚝딱(여배우의 사생활)[★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08-21

배우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비연예인과 썸부터 연애까지 '공개연애'에 발벗고 나섰다.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이하 '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기 위해 자연에서 비연예인 남성들과 모임을 가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오윤아는 "내 또래들은 다 가족이 있고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다. 저는 아들 민이가 있는데 남편만 없더라. 그게 어느 순간 크게 외로움을 주더라. 그런 부분이 저에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다"라며 "다시 인연을 만나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지 사실 얼마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예지원도 "이 나이까지 싱글로 있을 줄은 몰랐다. 연애 세포가 죽은 건 아닌데 좀 무뎌졌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무뎌지면 안 되는데"라고 했다. 이수경은 "어렸을 때는 결혼이란 걸 일찍 하고 싶었다. 여자다 보니까 아기도 낳고 뭘 하려면 나중의 삶을 위해서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시작을 주저하는 이유로 오윤아는 "나 같은 경우엔 한번 실패의 경험이 있다 보니까 상대방에게 '나 정말 괜찮아?'라고 묻게 된다. 내가 그런 걸 물어보는 게 싫지만 물어봐야 한다. 아이가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예지원도 "나도 배우로 알려지면서 선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언니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냐. 10년 됐냐"라고 물었고, 예지원은 "하여튼 뭐 그래"라며 씁쓸해했다. 오윤아가 이수경에게 "얘는 지금까지 혼자인 게 신기하다"라고 하자 이수경은 "(연애를) 책으로 배웠다"라며 웃었다.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아침을 먹던 중 오윤아의 전화가 울렸고, 남성은 "30분 정도 후에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긴장하기 시작했고, 이수경은 "목소리가 깔끔한 느낌이야"라고 기대했다.

오윤아가 소개팅한 남자는 해외 패션 기업 부사장인 43세 노성준이었다. 노성준은 "저는 유년 시절을 미국 유타주에서 보내고 자랐다. 저는 패션 쪽에서 바잉 MD, 리테일 머천다이징 매니저로 오래 일했다.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했다. 이탈리아 남성 의류 MD도 했다. 현재는 액세서리를 만드는 생산업체를 관리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상형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사람, 단발이 잘 어울리는 분.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적인 분"이라고 밝혔다.

노성준은 소개팅 상대를 모른 채 등장했다. 오윤아가 준비를 하고 뒤늦게 나타났지만 노성준은 한국 배우를 잘 모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노성준은 오윤아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호감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노성준에게 오트밀을 대접하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노성준은 "처음 보고 놀랐다. 너무 아름다우셔서"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나이와 가족 얘기를 하던 중 노성준은 "부모님은 유타주에 계시고 형은 뉴저지에 있다"고 밝혔고, 오윤아는 "저는 아이가 있다. 그 친구가 열여덟 살이다. 되게 크다. 또 자폐가 있어서 말을 잘 못 한다. 해맑고 귀엽다. 제 아들이 거의 저랑 베프고 저랑 친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노성준은 당황한 기색 없이 스윗한 반응을 보이며 오윤아와 소통했다. 오윤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개팅남에 대해 "순수하셔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경도 전화를 받고 야외 소개팅에 나섰다. 이수경의 소개팅남은 S 반도체 회사 연구소에서 9년 차로 일하고 있는 34세 강호선이었다. 서로의 첫인상을 얘기하면서 이수경은 "몸이 좋으시다. 180cm 넘으시구나 싶었다. 엄청 훈남이시다"라고 했고, 강호선은 "187cm. 반응이 너무 좋으시다. 미인이시다"라고 했다.

이수경이 "관심 있는 주제 있냐"라고 묻자 강호선은 "헬스를 거의 매일 하고 골프도 3~5일 하고 필라테스도 1~2회 정도 한다"라며 "점심, 저녁으로 시간을 쪼개서 한다"고 밝혔다. 예지원이 오윤아, 노성준을 데리고 두 사람을 구경 왔지만, 이수경과 강호선은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수경은 강호선에게 "은근히 기준이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강호선이 "전 기준이 없다"고 했지만 이수경은 "기준이 없는 사람이 더 무서운 거 알죠?"라며 장난쳤다.


예지원의 권유로 오윤아는 노성준에게 소개팅장소 근처 투어를 시켜줬다. 오윤아는 노성준에게 이상형으로 자신이 잘 맞는 것 같냐고 물었고, 노성준은 "솔직히 너무 훌륭하죠"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노성준이 숙소에 돌아간 후 오윤아는 예지원에게 "말씀도 잘하시고 나쁘지 않으신 것 같아"라고 소개팅 후기를 전했다. 이수경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성격이 외양이랑 달라 외양은 진하게 생겼는데 성격 좋고 자기가 확신이 있으면 밀고나가는 것도 있고 운동을 진짜 많이 한다고 하더라. 회사에서 짬이 나면 운동을 하고 MZ세대 같다"고 했다.

드디어 예지원에게도 소개팅남의 전화가 왔고, 예지원은 횡설수설하고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 전 인터뷰에서 예지원은 "연애는 마음을 얻는다는 것인데 어떻게 얻을 것인가 생각이 많았다.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갔는데 창피당하면 어떡하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내가 말이 너무 없어질까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예지원의 소개팅남은 한국 무용가 겸 예술감독인 44세 이동준이었다. 정신없이 식사를 만들던 와중에 이동준이 등장했지만 예지원은 부끄러워 이동준을 피하며 뚝딱대면서 요리할 뿐이었다. 주변의 눈치로 이동준은 자신의 소개팅녀가 예지원이란 걸 눈치챘고, 예지원은 가까이서 자신을 어시스트하는 이동준에게 "어머 초면에 이렇게 막"이라며 당황했다.

겨우 테이블에 마주앉자 이동준은 예지원에게 "예전에 무용영화제에서 뵀다"라면서 반가워했다. 예지원도 "저도 고등학교 때 한국 무용을 전공했다"라고 밝혔고, 이동준은 "저랑 진짜 비슷하신 것 같다"라며 반가워했다. 오윤아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너무 잘 맞을 것 같아"라며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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