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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치지 않아"..'빅토리' 흥행 부진에 운 혜리, 열혈 홍보 ing [스타이슈]

  • 김나연 기자
  • 2024-08-21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영화 '빅토리'를 향한 홍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혜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나는 이혜리. 지치지 않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화 '빅토리' 홍보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혜리의 모습이 담겼다. '급구 빅토리 보실 분 모집 중'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 댄서 지망생 추필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앞서 혜리는 '빅토리' 언론배급시사회 도중 영화에 대한 칭찬에 눈물을 흘리기도. 그는 "저도 제 작품을 보면서 울어본 게 처음이다. 난 저 시대를 살지 않았는데 내 옛날 어떤 시절을 끄집어내는 것 같은 마음에 볼 때마다 뭉클한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꺼내 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개봉 이후 '빅토리'는 기대만큼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빅토리'는 개봉 첫날 3만 62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개봉 일주일째, '빅토리'는 반등하지 못하고, 누적 관객 수 22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손익분기점(BEP)이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빅토리'는 흥행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에 혜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뭐냐 하면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정말 고맙고 믿어지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한 팬의 편지를 올렸다.

이어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며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 고맙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그는 '빅토리'에 대한 관객들의 칭찬을 하나하나 공유하는가 하면 게릴라 무대 인사까지 이어가고 있다. '빅토리'의 투자배급사 마인드마크는 "홍보 요정 혜리 배우 오늘은 CGV 용산아이파크몰로 나갔는데 진짜인가요?"라며 그의 게릴라 무대 인사 소식을 알렸다. 혜리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빅토리'의 홍보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토리'는 '판소리 복서'(2019) 이후 혜리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 혜리는 영화 '열대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로, 혜리는 우도환, 장동건, 박성훈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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