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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문상민, 재벌+플러팅+연하남인데 거부감 多"..클리셰 타파 '새벽 2시의 신데렐라'[종합]

  • 여의도=한해선 기자
  • 2024-08-22

신현빈이 '재벌 연하남' 문상민을 거부하며 클리셰를 타파한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파크볼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연출 서민정, 배희영, 극본 오은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민정 감독, 신현빈, 문상민, 윤박, 박소진이 참석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극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 분) 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팔자에 없는 신데렐라 자리는 거부하는 당당한 윤서와 그녀에게 처절하게 매달리는 사랑꾼 왕자님 주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를 이끈다.

극 중 신현빈은 동화 속 사랑 대신 현실적인 이별을 선택한 여주인공 윤서 역을 맡았다. 문상민은 완벽한 비주얼에 다정하기까지 한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재벌남 주원으로 분했다. 윤박은 뼛속부터 타고난 재벌 후계자이자 주원의 형 시원 역을, 박소진은 핫한 재벌 인플루언서이자 주원의 형수 미진 역을 연기했다.


서민정 감독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 대해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바라보는 완벽한 재벌 3세 주원과 주원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윤서가 보여주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그는 "혹시 여주인공의 통금 시간이 '새벽 2시냐'라고도 물어보시던데, 신데렐라가 밤 12시에 마법이 풀리는데, 현실을 마주하는 시간이 새벽 2시다. 저희 드라마에서 뜨겁게 사랑했던 두 남녀가 다짜고짜 이별하는 이야기, 선 정략결혼을 하고 알아가는 남녀의 이야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현빈 씨는 '얼굴을 갈아끼우는 배우'다. 얼굴도 예쁘신데 털털하고 열정적이어서 윤서랑 찰떡이라 생각했다. 문상민 씨는 과거에 선배 PD가 소개를 시켜줬는데 후광이 보이더라. 기럭지가 큰 친구가 와서 인사하는데, 잘생긴 배우를 많이 봤음에도 임팩트가 강했다. 4, 5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여전히 '멍뭉미'가 있었고 '유죄인간'이었다. 문상민은 주원과 잘 어울리고 여심 저격이 된다"고 기대를 높였다.

수많은 로맨스 드라마 중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이 있을까. 서 감독은 "로맨스 작품이 많이 나와서 걱정이 되다가도 우리 배우를 보고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 드라마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다른 배역의 배우들도 유쾌하게 연기를 해주신다. 저희 드라마는 커플이 헤어지고 시작하는 등 클리셰를 파괴하는 부분이 있다. 윤서가 현실주의가 된 배경도 나오는데, 현빈 배우가 눈물 연기의 대가더라. 눈물의 방향과 양을 나에게 물어보고 조정했다. 제가 그걸 보고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제목에 적힌 '새벽 2시'가 주인공에게 가지는 의미로 "오히려 무도회에 가기 전보다 자기 자신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시간일 거다. 윤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온 사람인데, 오히려 남자친구가 왕자님이란 점이 부담스러웠을 거다. 대본을 보면서 적합한 제목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자신이 맡은 윤서 역에 대해 "윤서는 신데렐라가 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게 하나도 기쁘지 않고 곤란해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찍으면서 '주원이가 아무리 재벌 3세라도 이렇게까지 잘하는 남자친구를 밀어내면 안 된다'고 했다. 문상민 씨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남자친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상민은 극 중 자신이 맡은 '직진 연하남' 주원 역에 대해 "주원이는 윤서만을 사는 사람인데, 주원이가 윤서를 잡기 위해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운다. 매달리기도 하고 플러팅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15벌의 수트를 맞췄다며 외적으로도 변신을 예고했다. 신현빈과 문상민의 로맨스 호흡을 묻자 문상민은 "100점 만점에 100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신현빈은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현빈은 문상민보다 14세가 많다.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며 서로 느낀 점을 묻자 신현빈은 "오히려 상민 씨의 특징을 느꼈다. 상민 씨가 밝은 성격이어서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고 칭찬했다. 문상민은 연상녀를 사로잡을만한 자신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제 매력은 미소인 것 같다"라며 즉석에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윤박은 자신이 맡은 시원 역에 대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하는 인물로 보이지만 퇴근 후의 생활은 굉장히 상반된다. 입체적인 인물의 특성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적인 모습의 시원은 동생 앞에서 팬티바람으로 있기도 하다.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다"라며 "사적으로 있을 때의 모습이 원래 시원이다"라고 말했다.

박소진은 자신이 맡은 미진 역에 대해 "인플루언서이고 결혼도 득과 실을 따져서 하는 사람이다. 결혼 후 시원의 부드러운 매력을 알가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소진은 윤박과 정략결혼한 후 썸을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둘이 결혼하고서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짜릿하더라"라며 윤박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라면서 웃었다.

윤박과 박소진은 '이로운 사기'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호흡으로 박소진은 "윤박 씨와 저의 케미는 '쿵 하면 짝' 하는 거다. 제가 코로 싸우면 같이 코로 싸워준다"고 했다. 윤박은 "평소에도 제가 시덥잖은 얘길 많이 하는데 누나가 잘 웃어준다. 열려있어서 연기할 때도 너무 좋고 저도 누나가 연기할 때 순수하게 받아주게 된다"고 했다. 박소진은 이에 "어우 너무 감동이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신현빈이 보여주고픈 신데렐라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신현빈은 "주원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주원이로 인해 겪게 될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거절하는 사람이다. 너무 큰 행복 앞에서 불안해지는 것처럼 윤서의 마음도 그랬을 거다. 윤서가 주원이의 사랑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봐 달라"고 전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24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에서 방송된다.
여의도=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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