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 점령에 나섰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 및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임영웅은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그 많은 객석을 과연 채울 수 있을지, 그렇게 큰 공연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영웅시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0만 영웅시대(팬덤명)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지난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 작품이다.

임영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묻자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상상하기 힘든 자리다. 꿈의 무대지 않나.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신 영웅시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정말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다. 무대 장치 등이 굉장히 컸는데 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드리면 여러분들이 더욱더 즐거운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콘서트에 못 오셨던 분들도 영화를 통해 그때의 감동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임영웅은 날씨가 맑았던 첫째 날 공연과 폭우가 쏟아졌던 둘째 날 공연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첫째 날은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까 머릿속이 하얬다. 기억도 잘 안 난다. 빨리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준비했던 거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건 처음이어서 당연히 긴장은 됐으나 무대 위에 올라가는 순간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공연도 잘 마무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영웅은 "둘째 날에는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예측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 나는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한다. 공연 때도 비가 왔는데 좋은 타이밍에 특수 효과처럼 비가 와서 더 좋은 무대 연출이 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영웅은 "영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라며 웃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오후 2시 기준 누적 예매 관객 10만 729명을 기록했다. 예매율 역시 27.4%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28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