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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어떻게 '대세'가 됐나 [★리포트①]

  • 김나라 기자
  • 2024-08-23
"오디션에 100번 이상 떨어졌다"

집념의 이 배우는 훗날 업고 튀고 싶게 만드는 '만인의 국민 첫사랑'으로서 아이콘에 등극한다. '대세' 두 글자에 그 이름 세 글자, '변우석'이 단박에 떠오를 정도로 말이다.

변우석은 어떻게 이토록 '핫'한 '대세'로 자리매김했을까. 새삼스럽지만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괜히 톱배우가 된 게 아니기 때문. 잠시 '반짝' 하고 지기엔 그가 걸어온 길이 만만치 않았기에, 무궁무진한 역량에 한 치의 의심도 들지 않는 이유다.

무려 8년간 무명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딘 끝에 빛을 봤으니, 말 다 했다. 지난 2010년 모델로 데뷔해 런웨이를 화려하게 누볐던 변우석이지만, 2016년 연기자로 전향한 뒤엔 긴 무명 터널에 갇혀 있었다. 신예라면 한 번쯤 거론되는 연기력 논란조차 없을 만큼 미미한 관심 속 신인 시절을 흘려보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췄다 한들, 애초에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 시기 변우석은 오디션 100번 이상 낙방에 대본 리딩까지 마쳤던 작품의 출연 불발, 여기에 "넌 배우가 안 될 거다"라는 주변의 싸늘한 시선 등 냉혹한 현실에 맞서 싸워야 했다. 그는 무명 시절에 대해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다. 칼 같은 얘기, 욕을 진짜 많이 먹고 제 인생에서 자존감이 제일 낮아졌다. 카메라 울렁증까지 생기며 '이 일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저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을 갖게 됐다"며 맘고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준비 중 돌연 하차 통보를 받으며, 출연진 단체 '톡방'에서 민망하게 나갔던 굴욕적인 일화도 있다. 변우석은 "채팅방에 '나 같이 못 할 거 같다. 다음에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나갔는데, 그때 '쿵' 하고 왔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고 이를 비워내려 울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겪었기에 더 열심히 하는 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되새겼다.

결국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온갖 역경에도 흔들림 없이 허투루 보내지 않았기에 지금의 '변우석 신드롬'은 온전히 그가 이룬 '피 땀 눈물'의 결실이다.

더욱이 변우석은 데뷔작인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를 비롯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호스트바 출신 배우, 사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와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청춘물 '청춘기록'과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힘쎈 여자 강남순'의 악역 등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부단히 내공을 갈고닦았다.

특히나 '선재 업고 튀어'를 단박에 인생작으로 알아볼 정도로 탁월한 안목까지 지닌 배우로 성장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여러 남자 스타들의 출연 고사로 제작까지 3년이나 걸린 우여곡절이 있었다.

변우석은 "이건 진짜 놓치면 안 되겠다. 무조건 잡고 싶었다. 이만큼 대본을 보고 깊게 빠졌던 적은 처음"이라는 확고한 마음가짐으로 긴 기다림 끝에 타이틀롤 류선재 역할을 꿰찼다.

돌고 돌아 마침내 만난 '선재 업고 튀어'에 누구보다 진심이었기에, 시너지 효과가 터지며 빠르게 주가 상승 가도를 탈 수 있었다. 끝끝내 "'선재 업고 튀어'로 '로코(로맨틱 코미디) 천재 변우석'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는 변우석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어디 '로코 천재' 등극뿐이랴. 연기력에 훈훈한 외모·훤칠한 몸매·가창력·인성 등 다 갖춘 '육각형 배우'로서 어마어마한 스타성을 보유한 변우석. 이에 그는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이후 단 3개월 만에 대세의 인기 척도인 광고계를 접수하며 '변우석 신드롬'을 단단히 증명했다. 몸값도 훌쩍 치솟은 가운데 화장품, 아이스크림, 가전제품, 의류, 식음료, 은행, 카드 등 금세 10개 넘는 광고를 찍었으니 온통 '변우석 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변우석의 광고 마케팅 효과가 톡톡히 나오고 있어, 그의 놀라운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일례로 한 비빔라면 브랜드는 변우석의 얼굴을 내세운 뒤 신제품 출시 불과 5일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해 2주나 일찍 목표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변우석과 관련 SNS 광고 콘텐츠는 올렸다 하면 '좋아요' 수가 급상승하며 평균보다 10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광고 업계의 전언이다.

이처럼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성공을 맛보기까지 그야말로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펼쳤다. 그가 써 내려 갈 다음 챕터에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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