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이 영화 '매드맥스'를 보며 사랑 노래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최정훈은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최정훈은 잔나비 10주년과 관련한 질문에 "약간 어렸을 때부터 나 혼자만의 그런 무협지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라며 "공연에 오를 때마다 약간 어떤 운동선수의 마음이랄까 혹은 뭐 정말 전쟁에 나가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그런 마음처럼 꽤나 비장하게 올라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훈은 "최근 사랑 노래를 쓰고 있었는데 '매드맥스'라는 약간은 징그럽기도 하고 조금 무자비한 그런 영화를 굳이 봤다. 그렇게 극악무도한 영화인데 멜로 로맨스 영화의 필터를 쓰고 그 색안경을 쓰고 한번 봐봤고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정훈은 잔나비 히트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만들고 나서 좀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하고 "굉장히 멋지게 만든 앨범이었다. 그런데 낼 때쯤 되니까 저희 그전에 냈던 1집 앨범이 그제서야 막 반응이 오면서 저희 내부적으로는 어린 마음에 지금이 타이밍이다, 출세작을 만들 타이밍이다 였었는데 내고 나니 '그렇게 우리 자기표현에 중점을 두고 공들여서 만든 앨범에 제일 중요한 타이틀곡을 그렇게 만들었다니'라고 생각하면서 좀 스스로한테 실망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