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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오마이걸 "'퀸덤'으로 단단해졌다..월드투어 큰 꿈"[인터뷰②]

  • 윤상근 기자
  • 2024-08-26

-인터뷰①에 이어서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에 담긴 위로 메시지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10년을 돌아보며 음악을 사랑했고 위로와 기쁨도 많이 받아서 우리가 다시 돌려드리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활동하면서 팬들이 우리에게 오마이걸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이 가장 많이 힘이 됐다"라고 답했다. 승희는 "팬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위로와 힐링을 주고 싶어서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더욱 확장해서 이번 곡의 콘셉트를 잡아나갔다"라고 말을 이었다.

"카메라가 있든 없든 장난을 치면서 저희가 잘 지내고 있어요. 요 근래 10년차 되면서 효정 언니가 리더라 다행이라고 많이 얘기하고 있고 멤버들에게도 잘 달려와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승희)
"각자 자리에서 10년 동안 발전해준 모습 때문에 팀이 유지됐죠. 각자 어려움을 버티면서 혼자의 싸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여러 모습이 이제 보이더라고요. 앞으로의 우정도 기대되고 10년이 이제는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매일이 즐겁고 기대되는 일인 것 같아요. 서포트해주는 팬들도 저희가 지치지 않게 도와줘서 고맙고요."(효정)

멤버 유아는 "'퀸덤' 활동을 잊을 수 없다"라며 "당시에 '비밀정원'으로 더 알려지고 '퀸덤'을 통해 멤버들끼리 더 단단해지고 뭉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많이 성장했고 어떻게든 뚫어보자 라는 마음을 직접 실행해서 더 강해진 것 같고 영상을 보며 너무 뭉클한 마음도 든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미미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쇼케이스 때 단기간에 결성돼서 너무 급했을 때였다. 준비를 할때부터 울컥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희가 화목한 비결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서로 선을 잘 지키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기운을 피해주고 멤버들끼리 큰 일을 만들지 못하고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하면 크게 퍼뜨리는 성격들이 아니에요. 하하. 멤버들이 사회생활을 안해보고 데뷔했고 저도 22세 데뷔였고요. 저희끼리 사회생활을 해본 건데 서로에게 선생님이 돼줬고 지금은 혼자서도 우뚝 설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너무 자랑스럽고 큰 일도 이제는 잘해주고 있죠."(효정)
"데뷔 때만 해도 3년도 까마득하다고 생각했어요. 10년 차때 되면 콘서트도 하고 정규앨범도 하고 히트곡도 가져야지 라고만 생각했고요. 아직은 목표치의 반 정도만 온 것 같아요. 월드투어나 돔 투어 같은 글로벌한 경험으로 오마이걸의 에너지를 뽐내는 게 제 더 큰 꿈이죠. 하하."(승희)
"오마이걸이 한가지 음악성으로 출발한 팀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싶었고 이번에 미팅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이 뭔지를 이야기를 나눴죠. 어떤 음악이든 오마이걸 스럽게 해석하는 음악이 저희의 음악이라고 생각해요."(유빈)
"사람이 살면서 변하면서 성장하고 싶어서 하루하루 살다보니 지금까지 걸어왔고 그때 제 모습을 그리워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그때 최선을 다했으니까 지금의 내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지구오락실' 이후 많은 관심과 사랑도 받았고 좋은 분들도 만나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뒤쳐지지 않고 부지런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미미)
"17세 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데뷔해서 서툴고 모르고 그랬는데 언니들이 많이 알려주고 사랑해주고 도와줘서 지금 언니들의 영향을 잘 받아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언니들이 '아린맘' 아니냐고 주위에서 말할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들죠"(아린)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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