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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없숲' 고민시 "43kg까지 살 빼..척추 기괴하게 보이고 싶었다"[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4-08-26

배우 고민시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고민시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의 신작으로,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출연했다.

고민시는 극 중 고요한 숲속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성아 역을 맡았다. 종잡을 수 없는 성아의 면모를 표현하고자 했던 그는 초반에는 신비로운 느낌으로 캐릭터를 보여주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본성을 드러내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살인을 일으키는 장면의 대본은 어떻게 봤나.

▶대본에 그 정도로 디테일하게 적히진 않았다. 감독님께선 좀 더 이미지적으로 충격적인 컷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추가 촬영도 했다.

-김윤석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연기할 때는 서로 몰입해서 하지만 컷이 나면 스윗하셨다. 성아에게는 상대가 무섭단 생각이 들면 안 됐다. 선배님과 연기하는 순간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연기에 들어가면 여유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성아의 심리는 어떻게 이해했나.

▶모두에게 있지만 성아에게는 없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감정을 미미하게 느끼는 사람, 결핍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성아는 남들과 아예 다른 차원이고 지능이 높다고 생각했다. 비눗방울을 터뜨리는 모습에서는 아이와 같이 순수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제 인생 최저 몸무게였다. 43~44kg였다. '스위트홈' 할 때 46kg였다. 원래 몸무게에서 5~6kg을 뺐다. 이번에 척추의 느낌도 잘 살아서 성아가 점점 에너지가 터지는 모습까지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괴해 보이고 싶었다.

-이번 변신이 어렵진 않았나.

▶저의 새로운 모습이 보일 때 희열이 느껴졌다. 그동안 얼굴에 때칠을 하거나 가난해 보이는 분장을 했는데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재미를 느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수식어, 어떤 평가를 듣고 싶었나.

▶'다음이 궁금한 배우'란 말을 듣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저도 모르는 새로운 얼굴이 담겼다. 찾아본 반응 중에는 '보기 드문 코리안 비X(한국의 미친X)'란 반응이 있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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