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이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홍석천이라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이승연 편이 방송됐다. 이승연은 5개월 전 이사한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배우 윤다훈,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善 김지성을 초대했다.
홍석척은 이승연과 인연에 대해 "2003년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를 함께 하며 만나게 됐다"며 "너무 감사하고, 놀라운 게 2000년 커밍아웃하고 3년 반을 쉬었다. 아무도 날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캐스팅 제의가 와서 믿기지도 않고 너무 장난 같았다. 이전에는 캐스팅 제안을 받아도 막판에 캐스팅이 철회되는 게 너무 많았다. 그때 김수현 작가가 주변에 '자신 있게 해. 주눅 들지 마'라고 해줘서 우는데 승연 누나도 날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연은 "나도 모르게 얘는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에 미성숙한 조언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근데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자라다 보니까 '내가 더 보듬어줄게 한 번 더 소통할 걸'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만나서 '미안했고 나는 아직도 네가 좋아'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누나랑 10년간 친남매처럼 지내다가 10년 동안 소원했다. 친누나같은 사람한테 작지만 서운한 걸 안 풀고 넘어간 거다. 때를 놓치니까 용기가 안 났다. 나도 되게 미안한 게 많다. 누나의 소식도 듣고, 방송을 보면 멀리서나마 걱정했다. 근데 선뜻 먼저 연락을 못했는데 누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고 울컥했다.
이승연은 결혼 18년 차라며 남편을 언급했고, 홍석천이 '반쪽'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내가 찜했던 남자다. 내 친구였는데 패션 좋아하고, 장발에 매력 넘치는 애다. 친구랑 있던 중에 누나가 연락이 와서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연은 "처음에는 눈에 안 들어왔다. 그때 내가 힘들 때였는데 남편도 힘들었던 시기였다. 청바지가 예뻐서 물어봤더니 일어나서 보여주더라. 당시 나도 의류 사업을 하고 있어서 사심 없이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추석 안부 문자를 보내다가 당시 꽂힌 노래의 컬러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이게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줬다'고 했다. 근데 그때 자기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줬다는 사실에 덩달아 행복해졌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첫 데이트 날 남편이 클럽에 데려갔다. 날 앉혀놓고 4시간 동안 춤추더라. 나중에 듣고 보니까 외국으로 떠나려던 상황에 사랑할 여유가 없었던 거다. 심지어 난 연예인이고 '보나 마나 뻔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내가 보기보다 헛똑똑이라서 4시간을 꼿꼿이 앉아서 기다렸고, 의외의 모습에 호기심에 생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랑이 싹터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느 순간 결혼했다"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연애에 홍석천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그는 "난 나중에 알게 됐다.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연인이 되니까 굉장히 불편했다. 누나가 아까웠다. 연상의 듬직한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이승연 편이 방송됐다. 이승연은 5개월 전 이사한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배우 윤다훈,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善 김지성을 초대했다.
홍석척은 이승연과 인연에 대해 "2003년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를 함께 하며 만나게 됐다"며 "너무 감사하고, 놀라운 게 2000년 커밍아웃하고 3년 반을 쉬었다. 아무도 날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캐스팅 제의가 와서 믿기지도 않고 너무 장난 같았다. 이전에는 캐스팅 제안을 받아도 막판에 캐스팅이 철회되는 게 너무 많았다. 그때 김수현 작가가 주변에 '자신 있게 해. 주눅 들지 마'라고 해줘서 우는데 승연 누나도 날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연은 "나도 모르게 얘는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에 미성숙한 조언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근데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자라다 보니까 '내가 더 보듬어줄게 한 번 더 소통할 걸'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만나서 '미안했고 나는 아직도 네가 좋아'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누나랑 10년간 친남매처럼 지내다가 10년 동안 소원했다. 친누나같은 사람한테 작지만 서운한 걸 안 풀고 넘어간 거다. 때를 놓치니까 용기가 안 났다. 나도 되게 미안한 게 많다. 누나의 소식도 듣고, 방송을 보면 멀리서나마 걱정했다. 근데 선뜻 먼저 연락을 못했는데 누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고 울컥했다.
이승연은 결혼 18년 차라며 남편을 언급했고, 홍석천이 '반쪽'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내가 찜했던 남자다. 내 친구였는데 패션 좋아하고, 장발에 매력 넘치는 애다. 친구랑 있던 중에 누나가 연락이 와서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연은 "처음에는 눈에 안 들어왔다. 그때 내가 힘들 때였는데 남편도 힘들었던 시기였다. 청바지가 예뻐서 물어봤더니 일어나서 보여주더라. 당시 나도 의류 사업을 하고 있어서 사심 없이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추석 안부 문자를 보내다가 당시 꽂힌 노래의 컬러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이게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줬다'고 했다. 근데 그때 자기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줬다는 사실에 덩달아 행복해졌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첫 데이트 날 남편이 클럽에 데려갔다. 날 앉혀놓고 4시간 동안 춤추더라. 나중에 듣고 보니까 외국으로 떠나려던 상황에 사랑할 여유가 없었던 거다. 심지어 난 연예인이고 '보나 마나 뻔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내가 보기보다 헛똑똑이라서 4시간을 꼿꼿이 앉아서 기다렸고, 의외의 모습에 호기심에 생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랑이 싹터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느 순간 결혼했다"고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연애에 홍석천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그는 "난 나중에 알게 됐다.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연인이 되니까 굉장히 불편했다. 누나가 아까웠다. 연상의 듬직한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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