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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거미→아이유 출동..모두 응원한 '신인가수 조정석' 데뷔 [종합]

  • 마포구=안윤지 기자
  • 2024-08-27
아내 거미부터 가수 아이유, 배우 공효진까지 모두 조정석을 위해 나섰다. 배우 아닌 싱어송라이터 조정석이 성대한 가요계 데뷔전을 치렀다.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양정우 PD, 이정원 PD, 조정석, 정상훈, 문상훈이 참석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양 PD는 "tvN '꽃보다 청춘' 할 때 10일간 같이 하다 보니 카메라가 쉴 때 놀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봤다. 그때도 기타를 치고 싶어 했고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 얘기를 많이 했던 게 기억 남았다. 언젠가 조정석이란 인간이 진짜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음악을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좀 인위적인 연출 없이 조정석 씨 템포 맞춰서 이야기가 풀어지도록 관찰하는 느낌으로 찍었다. 예능적인 요소를 위해 구성을 넣긴 했지만, 순차적으로 진행이 됐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좋은 노래를 만들자고 했다. 어떤 장르를 생각하고 등 이런 걸 배제하고 좋은 노래를 한번 만들잔 마음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는 창작하는 걸 좋아한다. 프로그램 취지도 나와 잘 맞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한테 되게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오고 이겨낸다"라며 "이분들은 나한테 스트레스를 안 주려고 노력 많이 해줬음에도 고되고 힘들었다. 창작이 좋아도 기간 안에 곡을 완성한다는 거 자체가 부담이 컸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선 조정석을 돕기 위해 아이유, 박효신, 거미, 다이나믹 듀오, 김이나 등이 지원 사격했다. 조정석은 "흔쾌히 참여해준 게스트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타를 다뤄서 그거에 맞는 곡을 작곡해보려고 했다. 장르적 규정을 두지 않았다. 이 곡도, 저 곡도 해보면서 좋은 곡을 찾아내려고 했다. 영혼을 갈아 넣은 느낌이다.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아이유에 대해 "아이유 씨가 '멋있는 음악 하고 있다'란 말을 했던 게 기억난다. 그땐 사실 곡이 완성된 것도 아니고 습작에 불가한 곡이었다. 이런 느낌이라고 하니 이 얘길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날 믿고 해도 될 거 같다는 거미 씨 가장 힘이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거미 씨는 좀 신중했다.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이란 말을 해주며 얘기했다. 냉정한 평가 많이 해줬다. 그걸 받으면서 동시에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 그러다 보니 냉정한 평가를 하면서 '자신을 믿으라'고 하니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프로그램 중 김이나, 윤종신, 로꼬 등과 월말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조정석은 "서프라이즈는 기분 좋은 일에 쓰이는 거 같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말만 월말 평가지 창피했다. 멘토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다. 김이나 작사가님 덕분에 좋은 방향성을 얻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조정석을 돕는 사람으로는 정상훈과 문상훈이다. 정상훈은 그의 대표로, 문상훈은 홍보 실장으로 나섰다. 정상훈은 "조정석이 어느 날 나한테 대표를 맡아달라고 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오면 칭찬만 할 거 같더라. 성장을 위해선 혹독한 평가가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100일이란 데드라인을 짰다. 이 안에서 해야지만 얜 뭔가 나올 거 같더라. 그 안의 계획을 짜고 압박을 했다. 거기서 스트레스는 받지만 뭔가 이룩할 느낌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정석은 "촬영이 끝나고 (정상훈) 형이 밥을 다 계산하고 간 적이 있었다.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도 말이다. 정말 또 한 번 좋은 사람인 걸 느꼈다"라며 "문상훈 실장님은 진짜 아이디어 뱅크다"라고 칭찬했다.

배우 정경호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공효진은 배우로 출연한다. 조정석은 "(공효진의) 출연 계획은 없었다. 뮤직비디오 얘기를 나누는데 그러다 효진 씨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내가 연락을 드리긴 했다"라고 답했다.

앞서 조정석은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를 개설해 얼굴을 밝히지 않은 유튜버로 활동한 바 있다. 다만 조정석은 현재까지 본인이 '청계산댕이레코즈' 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다들 모르는 척해주시길 바란다. 끝까지 세상의 편견에 맞서 활동하고 싶다. 또 다른 인격과 자아와 진지하게 상의하고 싶다. 진짜 정체는 8월 30일에 공개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앞으로 가수 계획에 대해 "가수로 데뷔한 것도 똑같다. 내가 만든 음악이 얼마나 많이 사랑해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다만 차트 순위나 빌보드는 과유불급이다. 하지만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건 있다"라며 "음악 방송은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양 PD는 "음악 활동을 (조정석이) 할 거 같다. 계속한다면 언제든 카메라를 드릴 의향이 있다. 우리만의 결정이 아닌 게 정상훈, 문상훈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라고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문상훈은 "난 일단 우리 팀 아티스트 조정석 씨의 팬으로서 연기 활동과 더불어 음악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정상훈은 "첫술에 배불러지고 싶다. 1집을 보고 나서 여러 가지를 짜놨다. 정석이가 음악이 아닌 다른 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떤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마포구=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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