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이 성범죄 사건 피소의 여파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손절당했다. 그가 얼마만큼 심각한 성범죄 사건에 연루됐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28일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태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은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태일의 팀 탈퇴가 공식화 된 후 NCT 127 공식 계정과 NCT 127 멤버들이 태일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는 과정도 포착됐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 멤버로 데뷔해 서브그룹 NCT 127, 유닛 NCT U의 멤버로 8년 동안 활동해왔다. 그는 NCT 멤버들 중 메인보컬 담당으로, NCT 모든 노래에서 중요한 파트를 맡아왔으며 무대에선 센터에 서는 일도 많았다. SM은 그런 태일에 대해 가차없이 팀 탈퇴를 결정하며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했다"고 설명했다.

NCT 전체에선 이미 2021년, 멤버 중 루카스가 사생활 논란을 일으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다. 루카스는 당시 한국, 중국 팬들을 동시에 사귀는 '양다리 연애'를 하며 데이트 비용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루카스는 NCT와 웨이션브이에서 탈퇴했고, 지난 4월 솔로로 첫 싱글 'Renegade'(레니게이드)를 발표하고 복귀했다. 루카스에 이어 태일의 문제가 NCT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 것.

SM이 아직 태일의 정확한 피소 내용을 밝히지 않아 이날 보도 이후 태일이 일으킨 사건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조선일보는 서울 방배경찰서 경찰 관계자가 태일의 피소 내용에 대해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전해 일각에서 불거진 루머는 사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