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에서 배우 신혜선, 이진욱이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구 연인으로 케미를 예고했다.

지니 TV 새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한가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주은호(신혜선 분)와 구 남자친구 정현오(이진욱 분)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물.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는 나의 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한가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신혜선은 존재감 제로의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주은호 역을 연기한다. 이진욱은 아나운서국의 스타이자 호감도 1위 엄친아(엄마 치눅 아들) 아나운서 정현오 캐릭터를 맡았다. 두 사람은 8년 간의 장기 연애 끝에 결별한 구 연인으로 겉으로 보면 으르렁대는 앙숙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느 순간 눈길이 서로를 쫓고 있어 아나운서국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상징적인 존재들.

이 가운데 주은호와 정현오가 아나운서국 출근길에서 마주친 으르렁 투샷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스틸 속 정현오는 출입구에 주은호 대신 사원증을 찍어주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주은호의 목에 사원증이 온데간데없어 주은호가 정현오에게 도움을 받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정현오의 젠틀한 미소에서 승리의 여유가 느껴지고 있어 그 까닭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반면 이어진 스틸 속 주은호는 손끝으로 안경을 추어올린 채 눈빛으로 극혐을 드러내고 있다. 정현오를 향해 눈빛으로 레이저를 쏘는 표정이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모은다.

이에 '나의 해리에게' 제작진은 "신혜선과 이진욱이 선사할 구 연인 티키타카를 기대해달라"라며 "8년 장기 연애 끝에 여전히 앙숙 관계인 이유가 사랑일지 미움일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나의 해리에게' 첫 회는 오는 9월 23일 오후 10시에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