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 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에게 결혼 초대를 요청했다.

8월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에서는 특별 게스트 딘딘과 함께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추천을 받아 누룽지 백숙집에 방문했다.

딘딘은 식당 건너편에 보이는 계곡을 보며 5년 째 방송 중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거 안 들어가도 돼? 우리는 양말 한 세 개 씩 들고 다닌다"라고 직업병을 언급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17년 째 '1박 2일'을 하고 있는 원년 멤버 김종민을 거론했다. 그러자 딘딘은 "(김)종민이 형이 '1박 2일'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느꼈었다. 제가 한 번 촬영이 안 된 적이 있어서 짜증을 냈다. 그랬더니 종민이 형이 저한테 와서 '내 프로 없애지 마' 했다"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딘딘은 "그래서 내가 '형 프로그램이면 우리는 뭐야?'라고 했더니 '너넨 어차피 또 없어질 애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주우재는 김종민에 공감하며 "그럴 수 있다. 처음부터 계속 봐오지 않았냐"라고 거들었다.

그 가운데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깜짝 영상 통화를 걸었다. 딘딘은 최근 여자친구와 2년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김종민의 근황을 언급하며 "여자친구랑 있을 수도 있는데 괜찮나?"라고 짓궂게 얘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딘딘의 예상은 적중한 듯했다. 김종민은 거실이 아닌 창고방에서 전화를 받았고, 집안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애매한 각도로 카메라를 한 바퀴 돌리더니 황급히 내렸다. 이를 놓치지 않고 유재석은 "(김)종민아, 결혼하면 꼭 얘기해 줘"라고 의미심장하게 결혼 초대를 요청한 후 통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