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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라키, 2NE1 무대 찢었다..2024 왕중왕전 우승 6.7%[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9-01

'불후의 명곡' 라키가 또 이겼다. 베베의 손을 잡은 라키는 승률 100%의 지켜내며 '불후의 명곡' 대기록을 써냈다. 그야말로 '불후의 남자'가 된 라키다.

8월 3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70회는 '2024 상반기 왕중왕전' 2부로 리베란테, 정동하X알리, 손태진X신성X에녹, 라키X베베, 허용별이 차례로 '불후' 최대의 빅 이벤트인 '왕중왕전' 무대를 가득 채웠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70회는 전국 6.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부는 '왕중왕전' 8회 진출 6회 우승의 기록을 가진 포레스텔라가 스페셜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Billy Joel의 'Piano Man'을 각자 전혀 다른 창법과 분위기로 따로 또 같이 무대를 소화하며 눈과 귀를 달콤하게 만들었다. 스페셜 무대를 꾸민 이들은 신동엽 대신 2부 첫 번째 주자를 뽑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포레스텔라가 뽑은 첫 번째 공에는 리베란테의 이름이 자리했다. 이들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파격 선곡, 생전 처음 댄스 브레이크 무대를 준비해 기대감을 높였다.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편곡된 '불장난'은 웅장하면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내며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랩에 도전한 노현우는 성량 랩의 진수를 보여줬다. 리베란테는 또, 무대 중간 여러 명의 댄서들과 댄스 브레이크를 꾸미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기립박수를 친 손태진은 "댄스 브레이크도 여러 명이 같이 하니까 멋있더라. 이질감 없이 몰입하면서 봤다"고 했다. 댄스팀 베베 리더 바다는 "칼군무가 정말 어려운 건데, 각도가 딱 맞더라.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셨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고 우승 후보자 정동하X알리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무대 고수답게 두 사람은 탁월한 완급조절 속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었다. 정동하와 알리는 자유로운 애드리브 속 보컬 색깔을 내면서도 놀랍게 어우러지는 내공이 돋보였다. 무대 중간 시니어 합창단이 등장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라는 가사를 한 목소리로 부를 때는 감동 그 자체였다. 시니어 합창단의 연륜이 무대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신성은 이 무대에 대해 "살랑바람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에 폭풍이 몰아치더라"라고 감탄했고, 허용별의 임한별은 "너무 막강한 무대였다. 정말 강력한 불과 물의 대결이라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라며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의 대결은 리베란테의 승리로 돌아갔다.

손태진X신성X에녹이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선곡한 손태진X신성X에녹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를 펼쳤다. 성악의 손태진, 트로트 신성, 뮤지컬 에녹의 특색있는 보컬에 더해 화려한 퍼포먼스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국 무용부터, 현대 무용까지 망라한 외부 주자를 비롯해 북 퍼포먼스가 한순간도 눈 뗄 수 없게 했다. 세 사람이 함께 북을 치는 순간은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이 무대에 허용별 허각은 "이렇게 무대에 나가고 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 부담이 크다"라고 했고, 알리는 "이 무대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현장에 있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DK는 "이들의 눈빛에 홀릴 뻔했다"라며 감탄했다. 리베란테와 손태진X신성X에녹이 붙으며 이른바 '형제의 전쟁'이 성사됐다. 그 결과는 리베란테의 승리. 선배이자 형을 이기게 된 리베란테는 크게 감격하며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라키X베베가 네 번째 순서로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렀다. 등장부터 무대를 압도한 라키는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모두의 눈을 커지게 했다. 댄스팀 베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에너지가 무대를 뒤흔들었다. 라키는 무대 중간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록 사운드 편곡에 라키X베베의 시너지가 폭발하며 무대를 한순간에 축제로 만들었다. 라키X베베의 무대의 열기가 큰 여운을 남겼다.

한해는 "정말 썰었다, 썰었어"라며 감탄했다. 허용별은 라키X베베의 무대에 "난 안 될 것 같다"라면서도 "무대 한번 꿰매러 가보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라키X베베가 리베란테의 3연승 저지에 성공했다. 라키가 또 한 번 이기며 승률 100%를 유지했다.

허용별이 패닉의 '달팽이'로 2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허용별은 초반 잠잠한 듯 도입부를 열었고, 이내 비장의 칼을 꺼내 들었다. 허용별은 허각, 신용재, 임한별만의 목소리와 소름 끼치는 고음을 넘나들며 가창력을 뽐냈다. 몰아치는 고음의 향연 속 등장한 어린이 합창단이 청아한 목소리로 밸런스를 맞췄다. 허용별과 어린이 합창단이 한 목소리로 '나는 영원히 갈래'를 외치는 순간 많은 관객들의 눈물이 포착됐다. 피날레에 맞는 압도적인 무대였다.

허용별 무대에 김연지는 "아이들이 나오는 순간 소름이 딱 오면서 너무 감동이다"라며 "허용별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라고 했고, 손태진은 "어린이 합창단 나왔을 때 허각이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 에어쇼를 보는 거 같았다"라며 웃었다.

라키는 지는 법을 몰랐다. 라키가 허용별을 제치고 2연승에 성공하며 2024 상반기 왕중왕전 2부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라키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승률 100%의 남자로 우뚝 섰다. 나아가 '왕중왕전'의 황금 트로피까지 번쩍 들어올리며 '불후' 최고 스코어를 보유하게 됐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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