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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복싱 교육 놓고 갈등..챔피언 부부, 직접 스파링까지[결혼지옥]

  • 윤상근 기자
  • 2024-09-01


'결혼지옥'에 복싱 챔피언 부부가 자녀 고민을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국내 최초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2004년 제31회 MBC 전국신인왕전 라이트플라이급 우승을 시작으로 WBC(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동양 챔피언, WBO(세계복싱기구), 챔피언에 오른 뒤 현재는 은퇴 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중이다. 한편, 아내는 2012년 IFBA(국제 여자복싱협회) 슈퍼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현 WBC 챔피언으로, '챔피언 부부'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얻은 두 사람. 게다가, 복싱 챔피언 부부인 만큼 자녀들까지 현재 복싱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 더욱 놀라움을 사는데. 그러나, 부부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것이 고민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힌다. "아내처럼 뭐든지 다 해주면 아이들이 자립심이 없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과, 남편이 너무 엄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잘해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남편의 태도 때문에 더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고백한 아내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16년의 결혼생활 동안 집안일과 본인을 위해 쉴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는 아내는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하는 아들들을 위해서 올해 11월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조금 도와주면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은퇴를 앞둔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집안일, 육아 등) 하는 일이 너무 많다"라며 도와달라고 제안해보지만, 남편은 본인이 아닌 "아이들이 해야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앞서 남편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변해야 한다"라며 부부의 역할이 나뉘어있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리더십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근거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한편, 이날 방송에서 복싱 챔피언 부부의 치열한 스파링 대결까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복싱선수의 길을 걷는 자녀 교육 가치관 차이로 인해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왔다고. 복싱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복싱을 비롯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스파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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