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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송하빈 "여친 믿고 펫튜브 시작..유튜브·공연 다 잘하고파" [★FULL인터뷰]

  • 최혜진 기자
  • 2024-09-01
펫튜브 '언더월드'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송하빈은 멈추지 않는다. 코미디 공연부터 유튜브, 방송까지 다재다능한 활약을 예고한 그다.

최근 송하빈은 지난 23일 부산에서 포문을 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최를 맞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부코페'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10개국 32개 팀이 참가, 유명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했다. 송하빈은 '서울코미디올스타스' 팀으로 대니초, 김동하, 김주환, 김태현과 25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코페'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송하빈은 4년 만에 '부코페'에 재방문했다. 4년 만에 대세로 우뚝 솟은 그는 개막식 블루카펫에서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그는 "4년 전에 '부코페'에 처음 왔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자동차 극장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니까 새롭더라. 또 조금 잘된 상태에서 오니까 기분이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송하빈은 관객들이 보내주는 응원과 환호에 감동하기도 했다. 그는 "(관객들이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하셔 감회가 새로웠다.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도 했다.

송하빈은 이번 '부코페'를 통해 성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부코페'에 대해 "준비를 잘해온 걸 증명받고 칭찬받는 느낌인 거 같다. 또 선배들이 '다 잘보고 있다'고 해줘서 감사하고 뿌듯했다"며 "'부코페'는 1년에 한 번씩 열린다. 그래서 작년의 나보다 올해 더 성장한 거 같고, 성장할 거란 것을 보여 주는 성적표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본업, 부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송하빈은 오프라인 코미디쇼 공연에서는 물론 유튜브 채널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고양이 두 마리와 집사의 일상을 그린 유튜브 채널 '언더월드'에서 고양이 집사 콘텐츠와 코미디를 결합한 다양한 패러디와 상황극을 통해 유쾌하고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쾌한 송하빈의 개그가 제대로 통했다. 그중 '언더월드'는 지난해 12월 첫 개설 이후, 올해 3월 구독자 1만 명 달성을 시작으로 단시간에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채널 개설 8개월 만인 현재는 84만 구독자를 돌파한 상태다.

점점 커지는 관심 속에 송하빈도 최근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그는 "이번 ('부코페') 블루 카펫에서도 느꼈고, 요새 길거리 걸어 다닐 때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길거리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고, 라디오도 좀 많이 나가고 있다. 그런 걸 봤을 때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또 예전에는 공연 문의가 많이 왔다면, 요새는 공연, 방송, 예능 등 문의가 온다"고 전했다.

송하빈은 화제의 유튜브 '언더월드' 탄생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인 유튜버 박지연의 아이디어로 '언더월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언더월드'가 '펫튜브'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송하빈은 "사실 여자친구랑 커플 유튜브를 하려고 한 건데 고양이 아이템이 얻어걸린 거다. 사실 나는 '고양이랑 뭘 할 수 있냐' 하는 입장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재밌다', '할 수 있다'고 했었다"며 "그래서 여자친구를 믿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동물을 키우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고양이를 무서워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동물과 서먹했던 그는 이제 고양이의 발을 기꺼이 제 얼굴에 올려놓는 진정한 '집사'가 됐다. 또 '언더월드'에서도 고양이의 컨디션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남다른 반려묘 사랑을 드러냈다. 송하빈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고양이한테 뭘 시키지도 않는다. 그런 부분이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유기묘 등 동물들을 위해 기부, 봉사를 하는 등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고양이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그 사랑을 베풀고 싶었다"며 "그러다 떠오른 게 봉사, 기부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이제는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 박지연과 함께 고양이들이 삶이 원동력이 됐다고. 송하빈은 그는 "가족이 생기니 원동력이 더 생기는 거 같다. 원래는 공연이랑, 유튜브만 신경 썼다면 이제 방송 쪽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대세 개그맨으로 주목받는 송하빈이지만, 그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송하빈은 "최근에 유튜브, 공연을 다 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유튜브, 공연을 다 잘하고 싶고, 이걸 잘 유지하고 싶다. 이걸 둘 다 잘하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무대에 대한 열정도 여전히 뜨겁다. 그는 "그래도 내겐 공연이 우선"이라며 "공연을 하면 관객들과 마주했을 때 그 느낌이 좋다. 관객들 웃음이 터졌을 때의 그 쾌감이 좋다"고 말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싸이예요. 싸이의 공연 '흠뻑쇼'를 갈 때는 '여름 보양식 먹는다'는 느낌으로 가요. 싸이 선배님처럼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고, 또 그런 코미디언이 되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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