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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김명민 "3년 공백? 가족과 함께..子와 친구 사이"[인터뷰③]

  • 안윤지 기자
  • 2024-09-06
'유어 아너' 배우 김명민이 3년간 공백을 가지며 했던 일을 밝혔다.

김명민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96에서 지니TV 시리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결하는 내용이다. '유어 아너'는 ENA에 편성된 뒤 시청률은 1.7%에서 4.8%까지 올랐다.(닐슨코리아 제공)

김명민은 2021년 4월 방영된 JTBC 드라마 '로스쿨' 이후 3년간 공백을 가졌다. 이에 "처음 한두 달 정도는 답답함이 있었다. 밖으로 나가고 싶고 촬영하고 싶었는데 그걸 안 하니까. 이 답답함이 딱 두 달 정도 가더라"며 "내가 몰랐던 것들, 소홀한 것들을 보니 너무 좋았다. 3년이란 공백이 있었나 싶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공백기는 연기하는 데에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사실 '신인 김명민'이나 지금의 나나 똑같다. 항상 작품 앞에선 진지하게 가려는 느낌이 있다. 앞으로 공백이 몇 년이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가짐이나 자세는 달라지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3년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실제로 어떤 아빠냐고 묻자, 그는 "난 보통의 아버지다. 아이랑 소통하는 시간이 없었다. 아들이 지금은 입대를 앞둔 대학생이다. 초등학생 때는 6년 내내 골프를 했다. 그러다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엄청 힘들었을 거다"라며 "같이 보낸 시간이 없으니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3박 4일 동안 아들이 하는 게임을 팠다. 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도달했다. 이젠 사소한 얘기도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누구보다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유어 아너' 결말에 대해 "다른 드라마하고는 결이 아주 달랐다. 우리나라 시청자분들은 정확히 끝을 맺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선과 악이 충돌해서 선이 충돌하거나 그런 걸 좋아하는 거 같은데 우리 드라마는 그런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마지막 촬영을 하며 (손현주) 형님도, 나도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김강헌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싶기 때문이다. 아쉽고 서운한 게 아니라 궁금했다. 그저 최선이었단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시즌2 출연 제의가 오면 나올 거냐는 질문에 "많은 분이 원하면 간다"라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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