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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도쿄돔서 월드투어 피날레 "벅차고 행복..다이브 덕분"[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9-05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첫 번째 월드투어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이브는 지난 4일과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앵콜콘을 개최, 총 9만 5800여 명의 관객을 운집하며 현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속에서 도쿄돔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도쿄돔 앵콜콘은 2023년 10월부터 진행한 아이브 첫 번째 월드투어 대장정을 종료하는 마지막 공연이었다.


아이브는 이날 도쿄돔 앵콜콘에서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와 협업한 미발매곡 깜짝 무대를 비롯해 활력과 감미로움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 밴드 세션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도쿄돔을 환희와 감동으로 물들였다.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등장한 아이브는 '아이 엠(I A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화려한 등장으로 현지 관객들을 달아오르게 만든 아이브는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키치(Kitsch)', '해야 (HEYA)', '아센디오(Accendio)' 등의 히트곡 메들리로 도쿄돔에서 떼창을 이끌어냈다.

아이브는 이에 그치지 않고 '로열(ROYAL)', '블루 블러드(Blue Blood)', '블루 하트(Blue Heart)', '홀리몰리(Holy Moly)'로 열기를 더했고,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마인(Mine)', '낫 유어 걸(NOT YOUR GIRL)'와 멤버들의 유닛 무대까지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도쿄돔의 넓은 무대 활용과 관객과의 가까운 호흡을 위해 이동차를 이용해 공연장을 돌며 노래했다.


현지 관객들을 위해 일본어 곡도 불러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윌(WILL)'을 비롯해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한 새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시(CRUSH)' 무대를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보여줬다. 레이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시티팝 명곡 '接吻(Seppun, 입맞춤)'으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레이는 "도쿄돔 공연이 확정되고 리허설을 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첫 무대를 하고 마지막 노래를 부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첫 월드투어를 상징적인 장소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건 다이브(아이브 팬클럽명) 덕분이다. 다이브에게 에너지를 드리고 멋진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저희가 에너지를 받고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 사랑한다는 말로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리더 안유진은 "지난 11개월을 달콤한 꿈속에서 살았다. 매 공연이 벅찼고 행복했다. 첫 공연을 앞두고 떨렸던 시간들을 지나 도쿄돔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이 여정을 마무리하게 돼 다이브에게 너무나 고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해 주신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첫 월드투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비상하는 아이브가 되겠다"라고 첫 월드 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를 '가수들의 꿈의 무대' 도쿄돔에서 장식한 아이브는 무한한 성장과 실력파 아티스트로서의 기량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특히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9만 5000여석을 매진시키며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를 아우르며 19개국 28개 도시 37회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약 11개월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아이브는 공연을 거듭하며 성장했고, 실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장했다. 이들은 'MZ 워너비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에 의심할 여지 없는 완벽한 공연으로 '글로벌 대세'로 활약할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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