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김재환 작가가 배우들 연기에 감탄하며 시즌2를 언급했다.
김재환 작가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시리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결하는 내용이다.
'유어 아너'는 ENA에 편성된 뒤 시청률은 1.7%에서 4.8%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번 작품이 크게 사랑받을 줄 알았을까. 김 작가는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작가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날 써주는 사람은 이제 막 시작하거나 한번 망한 제작사들이었다. 그들도 가진 게 없었기에 더 완벽한 작품을 원했다"라며 "처음엔 내 대본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20년 세월을 쏟아붓다 보니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캐스팅되고도 1년 정도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는 "난 20년간 글을 썼으니 불신은 없다. 다만 만들었지만 하면 되는데 만들어지지 않는 케이스도 있으니 지진을 감지한 바퀴벌레처럼 큰일 날 수도 있을 거 같더라"며 "우여곡절 끝 제작사와 플랫폼이 잘 버텼고 가장 좋은 게 나왔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대본을 많이 고민했고 배우들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시간이 지체되며 생기는 손실 때문에 모든 이가 절실하게 만들었다. 가장 뜨거운 드라마가 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손현주와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등 배우들의 열연도 큰 이목을 끌었다. 김 작가는 "배우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20년간 확신 있는 글이 만들어지지 않은 건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했던 거다. 두 분이 내 대본을 선택한 거다. 사실 작품이 엎어졌을 수도 있고 대본이 이면지로 쓰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선택 받아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기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분을 바라봤을 때 '정말 잘했구나' 생각했다. 내가 요리했더니 (배우들은) 좋은 불에다가 적절한 익힘, 조미료 등을 담아줬다. 손님들이 그 음식을 먹고 열광하면 재료 만든 입장에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감탄했던 장면은 어디냐고 묻자, 김 작가는 "손현주 배우도, 김명민 배우도 표정에 감정을 담았을 때다. 글은 감정을 전달하기에 힘들었다. '뜨악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13가지로 표현하더라. 글로 전해진 감정을 혼자 있는 시간에 고민하고 연습하고 가장 좋은 걸 보여주기 위해서 불을 태웠구나, 란 생각이었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시즌2는 이미 구상 중이다. 엔딩은 두 번 보면 좋을 거 같은 내용이다. 여기에 이어지는 글이 담길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김재환 작가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시리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결하는 내용이다.
'유어 아너'는 ENA에 편성된 뒤 시청률은 1.7%에서 4.8%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번 작품이 크게 사랑받을 줄 알았을까. 김 작가는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작가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날 써주는 사람은 이제 막 시작하거나 한번 망한 제작사들이었다. 그들도 가진 게 없었기에 더 완벽한 작품을 원했다"라며 "처음엔 내 대본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20년 세월을 쏟아붓다 보니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캐스팅되고도 1년 정도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는 "난 20년간 글을 썼으니 불신은 없다. 다만 만들었지만 하면 되는데 만들어지지 않는 케이스도 있으니 지진을 감지한 바퀴벌레처럼 큰일 날 수도 있을 거 같더라"며 "우여곡절 끝 제작사와 플랫폼이 잘 버텼고 가장 좋은 게 나왔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대본을 많이 고민했고 배우들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시간이 지체되며 생기는 손실 때문에 모든 이가 절실하게 만들었다. 가장 뜨거운 드라마가 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손현주와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등 배우들의 열연도 큰 이목을 끌었다. 김 작가는 "배우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20년간 확신 있는 글이 만들어지지 않은 건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했던 거다. 두 분이 내 대본을 선택한 거다. 사실 작품이 엎어졌을 수도 있고 대본이 이면지로 쓰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선택 받아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기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분을 바라봤을 때 '정말 잘했구나' 생각했다. 내가 요리했더니 (배우들은) 좋은 불에다가 적절한 익힘, 조미료 등을 담아줬다. 손님들이 그 음식을 먹고 열광하면 재료 만든 입장에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감탄했던 장면은 어디냐고 묻자, 김 작가는 "손현주 배우도, 김명민 배우도 표정에 감정을 담았을 때다. 글은 감정을 전달하기에 힘들었다. '뜨악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13가지로 표현하더라. 글로 전해진 감정을 혼자 있는 시간에 고민하고 연습하고 가장 좋은 걸 보여주기 위해서 불을 태웠구나, 란 생각이었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시즌2는 이미 구상 중이다. 엔딩은 두 번 보면 좋을 거 같은 내용이다. 여기에 이어지는 글이 담길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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