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이 첫 로맨스 코미디에서 클리셰를 깼다. 14살 차이가 무색하게도 배우 문상민과의 호흡도 환상이다.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데렐라'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서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극현실주의 능력녀 하윤서(신현빈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신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다. 이에 "뭔가 나도 방송 보면서 재밌는 점이 있다. (장르물) 연기도 비슷하면서 다르더라. 조금 새로웠을까 생각도 들었다. 로맨틱 코미디는 생각보다 바쁘더라. 끝도 없이 상황이 생기고 반응하고 좀 더 쪼개서 한다. 표현하는 방향이 좀 있는 거 같다. 다행히 재밌게 표현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큰 만족을 표하며 "뭔가 우리 작품 같은 경우엔 로맨틱 코미디지만 매우 진지한 면도 많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다"라며 "현실적인 얘기, 30대 초반 직장인 다니면 고민할 지점이 있다. 거기에 로맨틱 코미디 얘기를 하다가도 진지하고, 거기서 코믹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비트는 장면들이 많다. 이게 대본 봤을 때도 새롭고 재밌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상대 캐릭터인 문상민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현빈은 "편했고 초반엔 둘 다 낯가림이 있어서 괜찮을까 싶었다. (문상민이) 낯을 가려서 얼굴을 못 보더라. 계속 아래를 보면서 얘길 하다 보니 어딜 보고 반응해야 하나 싶다"라며 "(나와) 케미가 좋을 거 같고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 재밌는 친구이고 편해지면 괜찮을까 싶었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 그랬더니 너무 편해져서 재밌는 게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 간 케미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나이 차이였다. 신현빈은 1986년생, 문상민은 2000년생으로 14살 차이다. 그러나 작품 속에선 4살 차이로 설정됐다. 신현빈은 "(나이 차가) 부담 없진 않았다. 감독님이 보이기엔 (14살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괜찮다더라. 4살 차이로 보여준다고 해서 나도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 보는 분들이 그 정도 나이 차를 느껴지지 않는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문상민과 첫 만남에 대해 "진짜 키가 크더라. 처음엔 앉아있어서 크다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 나도 키 큰 남자 배우들과 많이 했는데 190cm는 달랐다"라며 "이 드라마에서 내가 아마 굽을 많이 신지 않았나 싶다. 거의 난 촬영 때 단화로 한 적도 많았는데 이번엔 조금이라도 키 차이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인 만큼, 실제로 떨렸던 적이 있냐고 묻자, 신현빈은 담담히 "있었을 거다"라고 동의했다. 그는 "본인(문상민)도 나한테 물어보곤 하더라. 장면적으로 그런 장면이 많고 주원이라는 사람을 보면 이런 사람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싶다. 실제 촬영할 때도 재벌이 아니라 직업이 없어도 이런 사람은 잡아야 할 정도 아닐까 싶었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렇게까지 날 사랑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헤어지자고 하는데 애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사람은 만나기가 힘들다"라며 "이런 장면이 꽤 있다. 카페에서 만날 때도 얼굴을 보며 (헤어지려는) 마음을 꺾는다. 친구가 연하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인데 엘리베이터에 발 끼는 장면을 보면서 '약간 연하란 저런 걸까'라고 느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문상민 캐릭터에 대해 "연하남의 매력일까, 서주원에 대한 매력일까. 내가 아무리 매몰차게 굴어도 회복력이 좋다고 해야 하나. 난 애초에 연애에 있어서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상대역 기준 전작에선 13살 연상 (정) 우성 선배랑 했고 지금은 14살 연하랑 했는데 그 정도 아닐까"라며 "친구가 나한테 '위아래로 다 해낼 수 있는 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더라. 그런가 싶지만 감사한 일이다. 많은 제안에 열려있다"라고 분위기를 올렸다.
최근 '신데렐라'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공개 첫 주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총 122개 국가 차트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간 상황.
신현빈은 "한국 작품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공개될 때부터 지켜봐 주신 거 같다. 해외 시청자도 한국 로맨틱 코미디에 클리셰와 법칙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남미에서도 얘기가 있고 인터뷰한다. 어떻게 알고 보나 싶고 OTT가 생기니 흐름이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팬들은) 로맨틱 코미디가 제일 진입장벽이 낮고 한국 드라마 특색이 있다고 느끼는 거 같다. 해외와 국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르지 않더라"며 "다들 '재벌인데 나한테 밥 얻어먹는 거야?'에 이입하더라. 너무 했다는 반응이었다. 또 우리 헤어지려고 하면서 좋았던 기억들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슬프다고 하더라. 그게 영어든, 한국어든 각자 비슷한 포인트인가 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인지도가 높아졌냐고 묻자, 신현빈은 "친구를 만나러 카페에 갔는데 전화해서 어디냐고 하는데 누가 뒤에서 '언니'라고 말했다. 난 그 친구인 줄 알고 봤는데 다른 사람이었다"라며 "여행을 가면 여행 간 곳에서 알아보는 분도 있다. 가게에서 알아보시고 서비스도 주셨다. 스시집에 갔는데 사장님이 연세가 좀 있었다. 사장님의 어머니가 BTS와 넷플릭스만 본다더라. 그래서 날 봤다고 했다"고 답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데렐라'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서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극현실주의 능력녀 하윤서(신현빈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신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 코미디에 처음 도전했다. 이에 "뭔가 나도 방송 보면서 재밌는 점이 있다. (장르물) 연기도 비슷하면서 다르더라. 조금 새로웠을까 생각도 들었다. 로맨틱 코미디는 생각보다 바쁘더라. 끝도 없이 상황이 생기고 반응하고 좀 더 쪼개서 한다. 표현하는 방향이 좀 있는 거 같다. 다행히 재밌게 표현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큰 만족을 표하며 "뭔가 우리 작품 같은 경우엔 로맨틱 코미디지만 매우 진지한 면도 많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다"라며 "현실적인 얘기, 30대 초반 직장인 다니면 고민할 지점이 있다. 거기에 로맨틱 코미디 얘기를 하다가도 진지하고, 거기서 코믹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비트는 장면들이 많다. 이게 대본 봤을 때도 새롭고 재밌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상대 캐릭터인 문상민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현빈은 "편했고 초반엔 둘 다 낯가림이 있어서 괜찮을까 싶었다. (문상민이) 낯을 가려서 얼굴을 못 보더라. 계속 아래를 보면서 얘길 하다 보니 어딜 보고 반응해야 하나 싶다"라며 "(나와) 케미가 좋을 거 같고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다. 재밌는 친구이고 편해지면 괜찮을까 싶었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 그랬더니 너무 편해져서 재밌는 게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 간 케미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나이 차이였다. 신현빈은 1986년생, 문상민은 2000년생으로 14살 차이다. 그러나 작품 속에선 4살 차이로 설정됐다. 신현빈은 "(나이 차가) 부담 없진 않았다. 감독님이 보이기엔 (14살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괜찮다더라. 4살 차이로 보여준다고 해서 나도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 보는 분들이 그 정도 나이 차를 느껴지지 않는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문상민과 첫 만남에 대해 "진짜 키가 크더라. 처음엔 앉아있어서 크다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 나도 키 큰 남자 배우들과 많이 했는데 190cm는 달랐다"라며 "이 드라마에서 내가 아마 굽을 많이 신지 않았나 싶다. 거의 난 촬영 때 단화로 한 적도 많았는데 이번엔 조금이라도 키 차이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인 만큼, 실제로 떨렸던 적이 있냐고 묻자, 신현빈은 담담히 "있었을 거다"라고 동의했다. 그는 "본인(문상민)도 나한테 물어보곤 하더라. 장면적으로 그런 장면이 많고 주원이라는 사람을 보면 이런 사람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싶다. 실제 촬영할 때도 재벌이 아니라 직업이 없어도 이런 사람은 잡아야 할 정도 아닐까 싶었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렇게까지 날 사랑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헤어지자고 하는데 애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사람은 만나기가 힘들다"라며 "이런 장면이 꽤 있다. 카페에서 만날 때도 얼굴을 보며 (헤어지려는) 마음을 꺾는다. 친구가 연하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인데 엘리베이터에 발 끼는 장면을 보면서 '약간 연하란 저런 걸까'라고 느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문상민 캐릭터에 대해 "연하남의 매력일까, 서주원에 대한 매력일까. 내가 아무리 매몰차게 굴어도 회복력이 좋다고 해야 하나. 난 애초에 연애에 있어서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니다. 상대역 기준 전작에선 13살 연상 (정) 우성 선배랑 했고 지금은 14살 연하랑 했는데 그 정도 아닐까"라며 "친구가 나한테 '위아래로 다 해낼 수 있는 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더라. 그런가 싶지만 감사한 일이다. 많은 제안에 열려있다"라고 분위기를 올렸다.
최근 '신데렐라'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공개 첫 주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총 122개 국가 차트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간 상황.
신현빈은 "한국 작품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공개될 때부터 지켜봐 주신 거 같다. 해외 시청자도 한국 로맨틱 코미디에 클리셰와 법칙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남미에서도 얘기가 있고 인터뷰한다. 어떻게 알고 보나 싶고 OTT가 생기니 흐름이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팬들은) 로맨틱 코미디가 제일 진입장벽이 낮고 한국 드라마 특색이 있다고 느끼는 거 같다. 해외와 국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르지 않더라"며 "다들 '재벌인데 나한테 밥 얻어먹는 거야?'에 이입하더라. 너무 했다는 반응이었다. 또 우리 헤어지려고 하면서 좋았던 기억들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슬프다고 하더라. 그게 영어든, 한국어든 각자 비슷한 포인트인가 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인지도가 높아졌냐고 묻자, 신현빈은 "친구를 만나러 카페에 갔는데 전화해서 어디냐고 하는데 누가 뒤에서 '언니'라고 말했다. 난 그 친구인 줄 알고 봤는데 다른 사람이었다"라며 "여행을 가면 여행 간 곳에서 알아보는 분도 있다. 가게에서 알아보시고 서비스도 주셨다. 스시집에 갔는데 사장님이 연세가 좀 있었다. 사장님의 어머니가 BTS와 넷플릭스만 본다더라. 그래서 날 봤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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