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명불허전 '깝'을 보여줬다.
8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89회에서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김진곤 씨!' 등 개성 강한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했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조권이 찾아왔다. '다재다능의 아이콘'인 조권은 "5년 만에 팬 콘서트를 연다"면서 "내 팬들이 어디 있는지, 많이 올지 설레면서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백번 말해서 뭐 하겠느냐. 직접 보여달라"고 조권을 무대 위로 불렀다. 먼저 조권은 자신의 공연에는 명품 발라드가 있다며 2AM의 '친구의 고백'을 열창했다. '귀 호강' 뒤에는 '흥 유발'이 있었다. 조권은 자신의 콘서트엔 "깝이 있다"면서, 유쾌함이 가득한 흥겨운 댄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심곡 파출소'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출연했다. 조현민, 김병욱은 가죽 재킷과 형형색색의 머리가 특징인 폭주족으로 등장했다. 송필근은 두 사람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두 사람의 직업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조현민은 "대덕연구단지에서 정부 산하 초전도체 상용화 TF팀 책임자"라고 밝혀 송필근을 놀라게 했다. 김병욱은 "행정안전부 예하 재난민방위과 파트장, 행시 45회입니다"라고 말했고, 조현민은 "우린 정부 주최 세미나에서 만난 사이"라고 이야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병욱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심곡동 재난 문자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곧이어 송필근의 휴대전화에 재난 문자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고, 송필근은 "왔어! 나 이거 누가 보내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긴 사람이 보내는 거였어!"라며 호들갑을 떨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진곤 씨!'에서는 비밀 작전에 투입된 중국집 사장 김진곤의 수난 시대가 펼쳐졌다. 이광섭은 김진곤에게 흑곰파 행동 대장 홍순목이 곧 중식당에 들어올 것이라며, 수면제를 탄 탕수육을 홍순목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김진곤은 작전을 수락했다. 그는 홍순목이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하신 탕수육 나왔습니다"며 탕수육을 건네 웃음을 유발했다. 홍순목은 탕수육 대신 짜장면을 달라고 했고, 김진곤은 "솔직히 짜장면보다 탕수육이 자신 있다"며 계속 탕수육을 건네 웃음을 더했다.
엉성한 비밀 작전은 결국 들통났다. 이광섭은 김진곤을 구하기 위해 중식당에 손님으로 위장해 있었던 특수요원 이원구를 투입했다. 때를 기다리며 술을 홀짝홀짝 마시던 이원구는 작전에 투입되자마자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김진곤은 "얘 취했다! 일할 때 술 먹어도 돼?"라고 버럭대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피웠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