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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일 나는 거 아냐" 안문숙, 임원희에 초밀착 핑크빛..최고 17.7% [종합](미우새)

  • 윤성열 기자
  • 2024-09-09
배우 김승수와 양정아에 이어 '미우새 중년 로맨스' 두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임원희와 안문숙이 거침없는 '플러팅' 멘트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7%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3.5%로 일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한 지진희는 모(母)벤져스의 요청에 즉석에서 절절한 맬로 연기를 선보였고, 놀라운 몰입력에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결혼 20년 차라는 지진희는 "사진작가 어시스트로 일할 때 촬영을 위해 온 아내를 보고 '아 얘를 만나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결혼 후 모든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겼다는 지진희는 "1주일 용돈으로 5만 원만 받다가 아내에게 화를 내니 용돈을 2만 원 올려주더라. 아내에게 내가 번 것 20%는 받겠다고 일부러 세게 불러서 5% 정도로 협상 타결했다"고 용돈 인상을 위해 쓴 묘수를 밝혔다. 재방료를 언급하는 MC 신동엽에 지진희는 "그걸 여기서 말씀하시면"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진희는 "계절별로 아내에게 듣는 잔소리가 다르다. 요즘에는 에어컨 틀 때 띠 소리가 두 번 나면 파워 냉방 했다고 와서 온도를 조절하더라. 아내가 갈 때 재채기하면서 다시 온도를 내린다"며 깨알 같은 폭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과 김승수가 비밀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을 넘고 호수를 건너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숲속 오두막에 도착한 김승수는 "산림욕이 아니라 너한테 욕하게 생겼는데"라며 "도처에 뱀 있고 벌통 있는 이곳에서 무슨 힐링을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통신 신호를 찾아 주변을 헤매던 김승수는 뱀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고, 이상민 역시 줄행랑을 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민은 "스테미나 요리를 먹여 주겠다"며 굼벵이로 감바스를 만들었고, 충격적인 비주얼에 경악하던 김승수는 "생내장이 팍팍 터진다"며 시식평을 남겼다.

한혜진은 '바이크 메이트' 이시언과 함께 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이시언은 "오토바이 면허는 누구나 딸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딴다"며 면허 시험을 2시간 앞둔 한혜진의 연습을 도왔다. 15년 차 베테랑 라이더 이시언은 자신 있게 시범을 보였지만, 계속해서 선을 밟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한혜진이 도전했지만, 출발부터 시동이 꺼지고 계속해서 실패하는 모습에 신동엽은 "혜진 어머님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면허 시험에 도전한 한혜진은 결국 굴절 코스에서 선을 연속 밟으며 실격했고, 스튜디오에서 한혜진 어머니는 안도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선우용여의 주선으로 만났던 안문숙과 임원희는 한층 발전된 핑크빛 로맨스로 모두를 설레게 했다. 안문숙을 집으로 초대한 임원희를 위해 이상민은 "남자 혼자 살면 건조대에 팬티가 걸려 있는데 그게 명품 팬티면 매력 있다"며 준비해 온 팬티를 내보였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이상민이) 훼방 놓는 것 같다"며 야유가 쏟아졌다.

드디어 임원희의 집을 찾은 안문숙은 "첫 만남 이후 머릿속에 원희 씨가 빙빙 돌았다"며 적극적으로 반가움을 표했고, 임원희 역시 준비한 꽃을 전달하며 수줍게 반가워했다. 임원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눈치를 보며 "나 갈까"라며 묻는 이상민에게 안문숙은 "갈 거면 아예 오지를 말았어야지"라고 일침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안문숙과 임원희는 함께 수제비를 만들었고, 임원희의 땀을 닦아주던 안문숙은 "향이 되게 좋아요"라며 임원희에게 바짝 다가섰다. MC 서장훈은 "오늘 무슨 일 나는 거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원희가 만든 수제비 반죽을 칭찬하던 안문숙은 임원희가 자리를 비운 새 "반죽 공기를 빼야 한다"며 반죽을 힘껏 패대기쳤고, 조용히 멸치를 손질하던 이상민은 과격한 안문숙의 반죽 퍼포먼스에 한껏 쪼그라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17.7%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안문숙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던 임원희는 수제비에 청양고추를 잔뜩 넣어 먹었지만, 이내 폭풍 기침을 하며 땀을 흘리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요즘 MZ들은 세 번 만나면 사귄다고 한다"며 이야기를 나누던 세 사람. 이상민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 주는 안문숙에게 임원희는 "지금 상민이 뭐 떼준거냐. 앞으로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안문숙은 당황하면서도 "왜 내 기분이 좋지"라며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23년 만에 부모와 합가를 선언한 배우 정영주의 등장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식재료로 가득 찬 냉장고를 정리하려는 딸 정영주와 부모님의 팽팽한 대립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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