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성격유형검사(MBTI)를 언급한 출연자에게 발끈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고충을 느끼는 발레리노, 발레리나 부부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발레리나 아내는 "남편과 성향이 완전 반대"라며 "MBTI도 다 반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이수근은 돌연 "MBTI는 나약한 인간들이 만들어 낸 거다. 소통하기 싫어서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넌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MBTI 따지는 거 대한민국밖에 없다. 젊은 것들이 일은 안 하고 MBTI나 따지고 있다. 그렇지 않냐. 성향이라는 건 맞춰가는 거다"고 충고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MC 서장훈은 "나는 이수근이 이 얘기할 때 가장 웃기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수근은 아랑곳 않고 "'난 이런 성향이니까 침범하지 마'라고 단정을 짓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것에 너무 의미를 두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