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한고은과 풍자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한고은이 4세 연하 남편 신영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한고은은 신영수와 만남에 대해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선배님이 소개팅을 권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메신저 대화부터 시작했는데 일주일 간 메신저 대화만 나눠도 재미있더라. 회사원이던 남편이 하루 일상을 세세하게 공유해 주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한고은은 "만나기로 한 날 내가 먼저 식당에 가서 기다렸는데 4살 연하라 너무 아기처럼 보이더라. (남편이) 문을 열고 그냥 서 있길래 식당 직원인 줄 알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기 같고, 외모도 동안이라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좋은 친구를 해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술이 약한 남편이 만취한 거다. 자기 몸도 못 가누면서 나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데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처음 만난 다음 날 계속 메시지를 보내더라. 10개 정도 쌓여 있었다. 보통 한두 번 보내고 답이 없으면 안 할 텐데 계속 그렇게 했다. 답장을 했더니 쏜살 같이 답장이 오더라. 그러다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지인과 술을 마시는 자리였는데, 엘리베이터 앞으로 마중을 나와 있더라. 그게 고마웠다. 그런데 그 지인이라는 분이 남편에게 '에이, 거 봐라. 네가 무슨 한고은이랑 만나냐'고 하길래 내가 '왜요? 이 사람이 뭐 어때서요?'라고 했다. 한 번 봤다고 감싸게 되더라. 그렇게 1일이 됐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