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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일진" 안세하, 학폭 부인→추가 폭로 줄줄이 등장..진실공방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9-11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등장하자 이를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연이어 등장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이 처음 등장했다.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안세하에게 학폭을 당했던 상황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복도에서 만나면 괜한 시비를 걸고 욕을 했다. 나는 굴하지 않고 같이 응수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쑤였다. 3학년 때 여러 일진을 데리고 와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싸우지 않겠다고 했더니 모든 일진들이 달려들었고, 모욕적이었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내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 때까지 지속됐다"며 "나는 평생 안세하가 내 배를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 싸움을 시켜 웃음거리를 만든 이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제출하며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안세하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100% 허위사실이고, 떳떳하다"고 학폭 논란을 부인했다. 특히 소속사 측은 "안세하 배우와 20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그의 좋은 심성을 잘 안다. 한 번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본인 확인 결과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와 상의 후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안세하 측이 학폭을 부인하자 보란 듯 추가 폭로글이 줄줄이 등장했다. 특히 A씨와 동창이라고 밝힌 현직 교사 B씨도 나서 안세하의 학폭을 추가 폭로했다.

B씨는 안세하에 대해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우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나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 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내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며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 시 글쓴이(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안세하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들은 "언제 터지나 했다. 안세하 행실 나쁜 건 동창생들 다 알고 있음", "안재욱 1년 후배인데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혀진다. 그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알지. 엄청 유명한 일진이었음", "직접적으로 당한 적은 없지만, 안세하 중학교 시절 악명 높고 피해 다니던 친구 있다는 거 사실" 등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최초 폭로자 A씨는 10일 밤 추가글을 올리고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이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고 찾겠지.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뿐이니 걱정하지 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편 안세하는 1986년생으로, 연극 '뉴보잉보잉 1탄'으로 데뷔해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현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고, 최근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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