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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퀸' 이세영, 또 일냈다..사카구치 켄타로와 국적 초월 ♥ [스타현장][종합]

  • 웨스트조선 서울=김나라 기자
  • 2024-09-12
배우 이세영이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손잡고 정통 멜로를 선보인다. 신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충만하게 채울 전망이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선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문현성 감독과 출연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 등이 참석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한국의 공지영 작가,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동명 한일합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 분)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 분)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영화 '코리아' '서울대작전' 등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의 만남만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촬영 역시 양국에서 진행, 작품의 감상을 한껏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이세영은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다수 인생작을 보유한 바, 이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도 독보적인 멜로 연기를 펼치며 또 한 번 흥행을 예고했다. 극 중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건 세상천지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자신의 사랑은 다를 거라 믿었던 홍 캐릭터의 섬세한 변화를 탁월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해 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현지는 물론,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멜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첫 한국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을 뿐만 아니라, 이세영과 발휘할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모은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은 준고 역할은 우연을 믿지 않았다가 홍을 만나 운명같은 사랑을 했던 인물이다.
이날 문현성 감독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해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장르가 멜로드라마이다. 2015년 처음 원작 소설을 접하고 그때부터 준비해 온 작품이다"라고 남다르게 얘기했다.

이세영 캐스팅에 대해선 "제 전작 '서울대작전'에 이세영이 특별출연하며 잠시 같이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세영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데 자연스럽게 홍이 떠오르더라. 그때는 직접 제안을 드리진 않았지만, '서울대작전'이 다 끝나고 정식으로 (출연) 프러포즈를 했다. 이세영이 선뜻 화답을 해주셔서 그때부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작업이 술술 진행됐다"라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카구치 켄타로 섭외에 관해선 "이세영 캐스팅 이후 일본 팀과 준고 캐릭터 섭외를 리서치 하던 중 사카구치 켄타로를 알게 됐다. 당시가 코로나19 시국이라 영상통화부터 했었다. 온라인 미팅을 하는 계속 켄타로가 준고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식으로 제안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현성 감독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원작은 문학적 아름다움, 재미가 풍부한 편이라면 저는 그 원작의 감정선과 정서를 최대한 살리려 했다. 또 시리즈이니까 영상,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하려 했다. 원작과는 다르게 색다른 감흥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결과가 어떨지 기대해 달라"라고 자신 있게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세영은 "감독님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오랜 시간 준비하신 만큼 각 인물마다 감정선이 정말 세심하게 다뤄져 있었다. 고민을 많이 하셨구나 느껴졌고, 덕분에 작품의 이해도가 높아졌다.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홍 캐릭터에 대해선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던 홍이가 준고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외롭지만 준고를 보며 행복하게 사랑하다가 헤어지고 훗날 재회를 하게 된다"라면서 "운명 같은 사랑을 믿어서 사랑이 많은 만큼 외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일본어 연기를 도전한 소회는 어떨까. 이세영은 "극 중에서 일본어를 많이 했다. 이 말을 다 외우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해가 안 돼서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다. 그래서 처음엔 홍 역할처럼 외로웠다"라고 귀엽게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그는 "그렇지만 도와주시는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나중에는 일본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작업할 때 장난도 많이 쳤다. 저는 사카구치 켄타로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켄타로도 제게 일본어를 가르쳐주곤 했다. 편안하게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호흡에 대해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세영은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미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근데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일상적인 말들을 많이 알아야 농담을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사적으로 친해질 기회는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서로 알고 있는 일본어, 한국어로 장난을 많이 쳤다. 우리가 언어가 통했다면 장난도 많이 치고 대화도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켄타로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는 편이고, 저도 배우들과 많이 어울리는 편이라 우리가 언어가 같았다면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 싶더라. 분위기를 서로 리드하려 난리였던 거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또한 이세영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촬영에 대해' "'내가 해외에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다른 나라 언어로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일본 스태프, 일본 배우들과 정말 많이 다르지만 결국엔 닮아갔다. 너무 행복했고 소중하다. 우리는 국적이 다르긴 하지만 그런 걸 구분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행복한 작업을 한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라고 특별하게 되새겼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 국적이 다르다 보니 문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은 공통 인식이지 않나. 공통 인식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얘기를 감독님이 제안해 주셔서 너무너무 기뻤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좀 더 한국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 한국에서는 현재의 신들을 촬영했는데 슬픔이 동반된 가슴 아픈 촬영이 많았다. 당시 많이 추웠을 때라 차가운 한국 도시의 모습과 우리의 슬픈 신이 더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다. 애처롭게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작품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웨스트조선 서울=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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