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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코주무 템플스테이 맹활약 최고 8.7%..후덕 이장우 컴백[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9-13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이 템플 스테이 후 경주 핫플레이스에서 짜릿한 '속세의 맛'을 만끽했다. 식욕, 탐욕, 승부욕이 터진 '코주무' 3인방의 케미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현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목포에서 오랜만에 고향의 맛과 정을 느끼고, '쿨내 진동'하는 아버지와 마당 화단을 만들며 그리웠던 추억을 소환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엔 지극히 평범했던 가족과의 일상이 이젠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됐지만, 그럴수록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박지현과 그런 아들을 믿고 응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서 속세 타임을 즐기는 '코주무'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의 모습과 '목포의 왕자' 박지현이 아버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공개됐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3.6%(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속세에 풍덩 빠진 전현무가 황리단길에 등장한 코드 쿤스트의 찐팬을 보고 질투의 눈빛으로 돌변하는 장면(23:37)으로, 속세의 맛에 잔뜩 젖은 전현무의 거침없는 텐션에 무지개회원들도 기겁(?)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경주 골굴사에서 템플 스테이 과정을 마친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일명 '코주무')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를 선두로 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탐방을 시작했다. 떡볶이, 쫀드기, 아이스크림 등 황리단길의 인기 먹거리로 입을 즐겁게 한 세 사람은 '인형 뽑기' 가게에서 하루동안 눌러왔던 탐욕을 터트려 폭소를 자아냈다.

경주에서 촬영을 했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는 이주승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무토그래퍼' 전현무와 '코토그래퍼' 코드 쿤스트는 경주의 랜드마크인 첨성대에서 이주승의 인생 사진 촬영 대결을 펼쳤다. 서로의 철학(?)을 두고 눈에 띄는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은 이주승의 인생 사진 블라인드 투표까지 이어졌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무토그래퍼', '코토그래퍼'의 이름 사용 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것. 이에 전현무는 '무토그래퍼' 대신 '무진사(전현무+사진사)로 하겠다며 약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나 혼자 산다' 공식 SNS에 업로드된 투표의 결과는 과연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동생들을 위해 속세의 끝인 소고기 맛집으로 안내했다. 코주무는 혀를 제대로 공격(?)하는 속세의 맛에 입이 제대로 터졌다. 특히 쉴 새 없이 고기를 흡입하는 코드 쿤스트의 달라진 대식가 면모에 '팜유 대장' 전현무도 매우 흡족해했다.

이번 여행에 대해 전현무는 "너무 좋았다. 순간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즐기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승은 "세 사람의 MBTI가 P(즉흥적)더라. 흘러가는 대로 할 수 있어서 편안하면서 좋았다"라고 만족해했다. 코드 쿤스트는 "절에서 머리를 리셋했는데 속세가 더 짜릿했던 느낌"이라며 "내가 가진 사소한 것에 행복을 누리면서 살려면 가끔 비워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속세에만 있을 때는 몰랐던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이 템플 스테이로 비워낸 후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오며 '코주무'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을 더욱 만족시켰다.

그런가 하면, 박지현은 바쁜 스케줄 사이에 고향 목포를 찾았다. 박지현은 목포의 향기를 맡자마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2년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수산물 공장에 들러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목포에 올 때마다 이용한다는 '용라리(용달+페라리)'를 끄는 그의 모습에서 설렘이 가득했다. 단골 마트는 물론 마을 곳곳에 걸린 박지현의 플래카드는 '목포 왕자'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지현은 '영웅 1세대' 아버지의 아지트를 찾았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영웅 포스를 뿜어내는 아버지와 똑 닮은 박지현의 '부전자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와 함께 마당 화단 만들기에 돌입한 박지현. 굴착기를 타고 등장한 박지현의 아버지는 고수의 아우라를 발산했고, 아버지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박지현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아버지와 아들이 분업하며 화단을 멋지게 완성했다. 땡볕 작업으로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박지현은 "오랜만에 아버지랑 일하니까 행복했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박지현과 아버지는 저녁 식사도 영웅다운 스케일을 자랑했다. 드럼통 숯불 바비큐와 아들 표 된장국으로 든든한 식사를 마친 '영웅 부자'. 박지현은 단골 길고양이들과 마당 강아지에게 생선을 구워 대접하는 따스함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현이 아버지의 환갑 선물로 사드린 자동차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자동차를 타고서 추억이 깃든 목포 핫플레이스인 자판기 커피 '길다방'으로 향했다. 목포 야경을 즐기며 커피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는 아들과 헤어짐이 아쉬운 아버지의 모습과 그런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며 더 성공해 펜션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박지현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지현은 아버지에 대해 "저의 영웅이다. 제가 닮고 싶은 남자 상이다. 아버지 덕분에 잘 컸다. 제가 잘 못해도 '우리 아들은 언젠가 잘할 거야' 믿어 주셨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내며 "아버지의 믿음에 응답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다음 주에는 새로운 취미 생활에 빠진 이장우의 모습과 추석을 맞이해 어린 시절 추억이 남아 있는 시장을 찾은 안재현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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