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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지진희 "하이힐, 생각보다 편해서 깜짝 놀라..내 발목 예뻐"[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4-09-16

배우 지진희가 '가족X멜로'와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지진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 변무진(지진희 분)가 아내 금애연(김지수 분)과 자녀 변미래(손나은 분), 변현재(윤산하 분) 집의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X-가족' 변무진-금애연-변미래의 희한하고도 치열한 삼각 패밀리 멜로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지진희가 분한 변무진은 과거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 금애연, 변미래로부터 쫓겨나 악착같이 돈을 벌어 부자로 금의환향했다. 지진희는 변무진을 통해 자신이 사라졌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 미스터리함을 자아내면서도, 과거의 변무진과 다른 플러팅으로 다시 금애연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며 진한 멜로를 선보였다.


-'가족X멜로' 촬영을 마친 소감은?

▶일단 저는 이 드라마가 너무 좋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이거나 가족이 없는 이야기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점이 좋았다.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져있다 보면 이런 것들이 밋밋해 보일 수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또 그렇지(밋밋하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로맨티스트로 변신했다. 말투도 더 나긋나긋해진 느낌인데 멜로를 촬영해서일까.

▶그럴 수도 있다. 감독님이 여자분이시고 섬세하셨다. 같이 대화를 하면서 그렇게 됐을 수 있다. 내가 누구를 만나고 있고 어떤 사람과 자주 만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멜로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고 추구하는 장르다. 아마 제 성격인 것 같다. 자극적인 폭력물을 보면서 '이런 사회가 있으면 안 되지'라면서 힘들더라. 우리 드라마 같은 좋은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데 뉴스만 보면 사회가 무섭게 느껴지더라. 이런 잔잔한 얘기도 나누면 세상이 예쁘게 보이겠더라. 예전에 '스포트라이트'를 찍으면서도 왜 뉴스는 안 좋은 것만 다루냐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이런 것들(멜로)을 또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

-'가족X멜로'에서는 어떤 멜로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싶었나.

▶이전에 제가 보여준 멜로는 중년의 진한 멜로라면 이번엔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겠다.


-꾸준히 중년 멜로를 보여주고 있는 입장으로서 자부심도 있겠다.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하려고 한다. 엄격하게 준비는 늘 하고 있다. 늘 체크하고, 내가 화면에서 멜로를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아직까진 볼 만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결코 쉽지 않은 영역이다. 어렵다. 철저하게 나를 관리해야 하는데 다행히 나는 그런 부분이 즐겁고 적성에 맞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있다면 쭉 하는 데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멜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

▶과격하게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왔는데 결국엔 요요가 오고 버티지 못하겠더라. 지금은 내 나이에 맞게 이 정도에서 힘들 것 같으면 멈추거나 조금 넘는 정도로 운동을 한다.

-'가족X멜로'를 통해 받은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은?

▶맨날 찾아본다. 좋은 것들은 팬분들이 써주실 테고, 안 좋은 반응을 찾아보려고 한다. '보기 싫다'라고 하는 반응도 있던데 어떤 부분에서 내가 주의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 맨날 진지한 거 하다가 코믹한 걸 해서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코믹한 캐릭터가 오랜만이었는데 느낌이 어땠나.

▶예전에 '결혼 못한 남자' 등을 했는데 요즘의 웃음 포인트를 잘 모르겠더라. 쉽지는 않더라.


-'순애보' 무진과 지진희의 싱크로율은 어떤가.

▶딱 맞아떨어진다.(웃음) 순애보로 좋게 표현해 주셨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과 사랑은 사실 안 맞고 착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다. 무진은 다행히 처음에 만났던 애연이 평생 갈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실제 아빠로서는 어떤 사람인가.

▶악역을 와이프가 맡고 있고 저는 최대한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한다. (아내도) 그렇게 요구를 했고. 자식에게는 보통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푸시하는 부분도 있겠고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라면서 공감도 한다.

-극 중 하이힐 신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생각보다 편해서 깜짝 놀랐다. 저를 배려해서 발목을 감을 수 있는 신발로 준비해 주셨다. 높이가 있었는데 문제는 없더라. 짧은 거리를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걸 신으니 좋았던 건 몸을 똑바로 세우지 않으면 무너지더라. 자세 교정하는 데에 되게 좋겠단 생각을 했다. 제가 손목, 발목이 가늘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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