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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사유리 "젠 父 존재, 거짓말 고민..이젠 연애 원해"[★밤TView]

  • 안윤지 기자
  • 2024-09-16
'4인용식탁' 방송인 사유리가 시험관 시술 후 근황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4인용식탁'에서는 사유리, 강남, 정인, 한그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요즘 아빠 어디냐고 물어봤다. 어린이집 친구는 아빠들이 와서 그렇다. 처음부터 아빠 없다고 했다. 그림책에서도 아빠 없는 그림이 있다. 그건 엄마랑 젠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졌다. 난 진짜로 사랑했다. 계속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남자가 그렇게 하면 도망가니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폭력이다'라고 하더라. 그때 '바이 바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강남은 "누가 보면 찬 줄 알겠다. 차여서 힘들어하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헤어지자마자 소개팅 나가는 걸 못 하겠더라. 빨리 아기 갖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이가 39세였는데 생리가 불규칙하게 왔다. 산부인과에서 검사하니 수치가 너무 낮아서 아기 갖는 게 어렵다더라"며 "난 옥상에서 떨어져 죽고 싶단 생각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나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시험관을 진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이를 원하는데 이 나이 될 때까지 아기 갖는 거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난 언제든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관 시술을 빨리했다"라며 " 엄마가 일본에서 정자 기증 병원을 찾아 줬다. 정자를 선택할 수 있다. 어릴 적 사진을 본다. 어릴 때 사진은 예상 잘하지 못한다. 머리가 어두운색에 갈색 눈이다. 서양 아기들이 금발에서 갈색 머리도 된다더라. 알레르기 정보도 다 알려준다. 누가 암 걸렸는지 그런 것도 볼 수 있다. 잘생기고 똑똑한 정자는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다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정인은 "언니가 속상해하는 걸 봐서 '임신했다'는 내용의 일기를 썼다. 그 시기에 미리 뭘 적으면 진짜로 될 거란 책을 봤다. 그래서 임신했다는 말에 놀라지 않았다. 다만 축하한다고 하고 남자가 누구냐고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유리는 "뱃 속 사진을 보여줬는데 외국인이냐고 하더라. 엄마는 울면서 좋아했다. 내가 태어나서 제일 효도한 거라 하더라. 아버지는 몰랐다. 알면 걱정하니까 그랬다. 임신 6, 7개월 때였다. 노산이니까 내가 죽으면 안 된다는 거만 걱정하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 아빠 존재 여부에 대해 "사실 거짓말을 준비했다. 이태원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서 잠깐 만났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만들었다. 우리 엄마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뭐하러 하나더라. 아이가 생기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만난 사람마다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냥 다 보여주면 무서운 게 없다.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한참 방송하던 시절, KBS 앞으로 지나갈 때 사유리 출연 반대 시위하더라. 강한 척하는 게 아니라 신경 안 썼다. 모두가 날 죽여버리려고 해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이걸 많이 생각하지 않았고 아이를 가진 행복이 더 컸다. 만약 나이가 어렸다면 이런 선택 안 했고 주변에서 멋있다고 한다. 근데 멋있는 일 아니다. 아이 아빠가 있는 게 좋으니 패션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택이 있다는 거만 알려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사유리의 모친은 유방암을 투병한 바 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엄마가 죽는 꿈을 꿨다. 왜 그러라고 했다. 어느 날 전화했는데 엄마가 건강검진 했다. 엄마 유방암도 검사했지, 했는데 엄마 느낌이 안 좋다고 검사하라고 했다. 그때 유방암 2기였다. 엄마는 빨리 진행되는 암이었기에 빨리 수술했다. 엄마가 평생 살고 있을 거 같지 않나. 부모님이 돌아가는 게 상상도 못 하는 일이지 않나. 근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싱글맘은 본인이 먼저 좋다고 할 수 없는 거 같다. 예전엔 좋아하면 먼저 고백했는데 아들이 생기니 조심스럽다. 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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